[제주의 들꽃]큰개미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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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들꽃]큰개미자리
  •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 승인 2018.07.24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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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큰개미자리

 

식물의 이름을 보면 이름 뒤에 '자리'가 붙여진 것들이 있다.

잔개자리, 자주개자리, 개미자리, 벼룩이자리, 개구리자리....

개자리속 식물들은 전부 귀화식물들로 가축의 사료로 들어온 것들이 점차적으로 야생화 되어 퍼져가고 있는 식물들이다.

 

개미자리는 식물체의 크기나 꽃이 작다는 걸 의미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개미들이 사는 땅에 주로 이 식물이 자라고 있어 이러한 이름이 붙였지 않았나 생각이 된다.

식물의 이름에 붙어 있는 '자리'는 ‘비스듬히 자라거나 눕는 성질’이 있는 것에서 붙여진다.

 

개미자리속 식물들의 특징을 보면

1) 개미자리는 밭이나 길가에서 자라는 두해살이식물로 개미가 많은 곳에서 자란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수캐자리, 개미나물(북한명)이라고 한다.

 

2) 갯개미자리는 바닷가 근처에서 자라는 한 두해살이식물로 바닷가에서 자라는 개미자리에서 얻은 이름으로 개미바늘, 나도별꽃, 바늘별꽃이라고 한다.

 

3) 큰개미자리는 바닷가나 들의 양지바른 곳에서 자라는 두해살이식물로 큰개미자리라는 뜻은 학명에서 유래한다고 하는데 학명은 Sagina maxima의 종소명 '맥시마maxima'는 '최대의' 뜻으로 큰 것을 의미하며 다른 이름으로는 좀개미자리라고도 한다.

 

4) 들개미자리는 유럽의 원산인 두해살이식물로 이름은 들(야생) 개미자라리라는 뜻의 학명에서 유래한다고 하는데 속명 '스페르귤라 Spergula ' 은 라틴어 spargere(산포(散布, 흩어뿌림)에서 유래하고 목초밭에 종자를 흩어뿌리는 데서 유래한다고 하며 종소명 '아르벤시스arvensis' 는 '야생'이라는 뜻과 가경지(可耕地)라는 뜻이 있고 양개미자리라고도 한다.

 

5) 너도개미자리는 고산지대(북한 지역 및 백두산, 일본 중국에 분포한다.)에 자라는 여러해살이식물로 이름은 개미자리(나도개미자리)와 유사한 데서 유래하며 큰개미자리, 산개미자리, 큰솔자리풀이라고도 한다.

 

6) 유럽개미자리는 유라시아 원산인 한 두해살이식물로 이름의 유래는 유럽원산(유라시아)의 개미자리라는 데서 이름지어 졌고 분홍갯개미자리, 분홍개미자리라고도 한다.

7) 삼수개미자리는 고산의 바위가 많은 곳(우리나라 강원도, 이북 지방 및 일본, 중국에 분포한다.)에 자라는 여러해살이식물로 이름의 유래는 함경남도 삼수에 나는 개미자리라는 데서 유래하는데 좀산개미자리라고도 한다.

 

큰개미자리.

큰개미자리는 석죽과 개미자리속의 한 두해살이 풀이다.

개미자리에 비해서 식물체의 크기가 크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다른 이름으로 좀개미자리라고 불리 운다.

우리나라 전역의 바닷가 양지쪽에서 자라는 식물이다.

꽃은 흰색으로 5-8월에 피고 꽃자루에는 샘털이 있으며 꽃이 진 다음에도 곧게 선다.

 

꽃받침은 달걀모양이고 가장자리가 흰색이며 꽃잎은 꽃받침과 길이가 비슷하고 넓은 달걀모양이며 끝이 둥글다.

잎은 마주나기로 모여나고 선형이며 두껍다.

 

끝은 뾰족하고 다육성이며 잎자루는 없다.

키는 20cm정도 자라고 줄기는 밀생하며 윗부분에 짧은 샘털이 있다.

열매는 달걀모양이고 꽃받침에 싸여 있으며 씨앗은 황갈색 또는 흑갈색이다.

 

 

한비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은..

   
한비 김평일 선생

한비 김평일(金平一) 선생은 지난 40여년동안 도내 초등학교에서 교편생활을 했다.
퇴직 후 (사)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를 창설, 5년동안 회장직을 맡아 제주바다환경 개선에 이바지 했으며 지난 2015년도 한라일보사가 주관한 한라환경대상에서 전체부문 대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전국 실버인터넷경진대회(2002년)에서도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교직근무시에는 한국교육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퇴직후 사진에 취미를 가지고 풍경사진 위주로 제주의 풍광을 담아 오다 지난 5년 전부터 제주의 들꽃에 매료되어 야생화 사진을 촬영하고 있으며 현재는 한라야생화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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