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잉재배 봄 배추 대만에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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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잉재배 봄 배추 대만에 수출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1.05.19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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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부터 4차에 걸쳐 120톤 수출계획,가격안정 기대

과잉재배로 가격 폭락이 예상돼 온 봄배추가 대만으로의 수출을 시도하면서 내수시장에 진정기미를 보일 전망이다.

19일 제주특별자치도는 김홍태 대정읍개발협의회장과 대정농협이 공동으로 5월 말까지 120톤의 봄배추를 수출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봄배추는 37㏊에서 1,591톤이 생산됐으나 올해는 160ha에서 7,360톤이 생산될 것으로 전망돼 재배면적은 4.3배 이상, 수량은 4.6배 이상 생산, 가격 하락이 예상돼
왔다.

이번 봄배추 수출은 김홍태 회장과 대만의 종철진[(鐘哲進) ; Jacob C, Chung] 김세영 유한공사 대표와의 10년 지기 인적교류에 힘입어 지난 1월 제주에 초청, 한라봉 등 농산물을 홍보했다.

또 4월에는 대만 현지에서 한라봉 시식회 및 농산물 수출상담시 봄배추 수출이 전격적으로 합의돼 수출에 이르게 됐다는 것.

수출은 1차 물량 30톤을 지난 18일 제주를 출발, 오는 24일 대만에 도착, 소비시장에 판매될 예정이다.

또한 2차 물량 30톤은 오는 22일 3~4차 물량 60톤은 26일과 29일 각각 제주를 출발할 계획이며 대정지역 마늘수확 관계로 일정은 다소 조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 수출 추진은 대정읍개발협회장과 대정농협이 현지 수확과 선별, 저온저장 처리를 거친 후 감협무역사무소가 수출업무를 대행, 대만으로 수출된다.

농업기술원은 이번 봄배추 수출 성사로 산지폐기에 대한 부담을 줄이는 한편 7천만원 이상 수출에 따른 소득 창출이 예상되면서 일석이조의 효과가 나탄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농가 수취가격은 15㎏박스당 5,400원 정도인데 이는 국내 경락가격 3,600원보다 1.5배 이상 될 것으로 분석하고, 박스 당 수출에 소요되는 물류비 3,400원 중 55%인 1,875원은 제주도가 지원한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은 수출 전담 지도사를 현지에 배치, 수출 종료시까지 상품수확과 포장요령에 대한 현장지도를 실시하고 수출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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