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숲 바닥에 낮게 깔린 잎들
볕이 들면서도 살짝 그늘지고 습한 곳 숲 바닥을 세장씩 모여 난 잎들이 덮고 있더군요.
조금 멀리서 바라보면 잎들 사이에서 줄기가 훌쩍 자라 그 끝에 작고 하얀 꽃들을 매달아놓고 있습니다.
정말 감질나게도 피었지요?
자세히 보지 않으면 그저 점처럼 보이는 저 꽃은 파드득나물의 꽃입니다.
파드득나물은 높이 30-60cm정도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입니다.
식물 전체에 털이 없고 독특한 향기가 있어 산나물로 이용되는 식물이지요.
반디나물이라고도 불립니다.
지금은 꽃보다는 열매가 매달리는 시기이지요.
열매는 털이 없으며 길이 3-4mm의 타원형으로 검게 익어 벌어집니다.
숲 바닥에 낮게 깔린 파드득나물이 새삼 새로워 보이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