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수목원】 특이한 초록 열매~붓순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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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수목원】 특이한 초록 열매~붓순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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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8.24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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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수목원】 특이한 초록 열매~붓순나무

               

 

붓순나무1

 

이끼원에 아름답게 꾸며놓은 하천과 작은 폭포가 있습니다

굽이굽이 흘러내리는 물줄기를 따라 올라가면

초록빛에 둘러싸인 예쁜 폭포가

시원하고 상쾌한 물줄기를 만들어 흘러내리고 있지요

 

붓순나무2

 

그 위쪽 언덕에

보기에도 특이한 초록열매를

주렁주렁 메달라 놓은 나무들이 서 있습니다

아열대와 난대에 걸쳐 자라는 상록활엽수로

붓순나무과의 붓순나무입니다

내한성이 약해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와 진도 완도등 일부지역에서만 볼수 있는 나무지요

붓순나무 Illicium anisatum L.

 

붓순나무3

 

줄기는 어두운 회색빛을 띤 갈색으로 가지가 많으며

나이가 들면서 세로로 얕게 갈라집니다

껍질에서도 특유한 향이 납니다

 

붓순나무4

 

잎은 긴 타원형으로 어긋나기로 달리며

때로는 가지 끝부분에 몰려 달리기도 합니다

도톰한 초록 잎은 햇볕을 받으면 빛을 내며 광택이 납니다

 

붓순나무5

 

꽃은 3~4월에 잎 겨드랑이에서 녹색빛을 띤 하얀꽃이

그윽한 향기를 뿜어내며 피어 납니다

12개의 가느다란 꽃잎이 바람에 날려 헝클어지듯

제멋대로 펼쳐져 있습니다

 

붓순나무6

 

열매는 골돌과(蓇葖果)로 9~10월에 익습니다

초록빛 열매가 조금씩 갈색으로 물들어가며

바람개비를 만들고 있네요

팔각으로 나누어진 그 안에는

황갈색의 종자가 하나씩 들어 있습니다

익어 벌어지는 열매에도 향기가 가득~

 

붓순나무7

 

한참 익어가는 초록빛 열매~

특이한 모습에 눈을 떨 수가 없습니다

바람이 불면 곧 돌아 갈 듯한 바람개비

아니면 시원한 느낌을 주는 초록브로치 .귀여운 왕관~

요리조리 살펴보며 상상을 해 보았지요

 

붓순나무

 

새순이 돋아 나는 모습이 붓처럼 보인다 하여 붓순나무.

독특한 향기를 갖고 있다고 하여 향목(香木).

제주에서는 열매 모양이 8각으로 나누워진

바람개비처럼 생겼다고 하여 팔각낭이라고 불리어지지도 합니다

 

붓순나무 9

 

졸졸졸 흘러 내리는 물소리와 함께 익어가는 열매들

붓순나무에 메달려 있는 초록열매도

멀지않아 예쁜 갈색바람개비가 되어

시원한 바람이 불어 올 날을 기다리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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