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들꽃]솜양지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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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들꽃]솜양지꽃
  •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 승인 2018.09.03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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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솜양지꽃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양지와 음지가 있다.

사람들이 신체도 음양이 있다고 하는데 음양의 조화가 이루어질 때 몸이 건강한 사람, 마음이 건강한 사람, 생활이 건강한 사람이라고 한다.

이러한 사람을 건강한 생활을 하는 사람이라고 한다.

 

사람들은 누구나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를 고대 한다.

그러나 사람들은 자신의 뜻대로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 것은 아니다.

살다보면 인간의 삶에는 양지도 있고 음지도 있게 마련이다.

 

현재의 삶이 양지인 삶이라고 너무 내세우다가 음지로 빠지는 사람들도 있다.

반면에 음지인 생활을 하던 사람이 어느 날 양지인 사람으로 생활이 바뀔 수도 있다.

양지가 음지가 된다는 속담이 그것이다.

 

국어사전에서 양지를 찾아보니 다음과 같이 정리되어 있다.

양지(陽地) : 볕이 바로 드는 곳. [비슷한 말] 볕받이, 양달.

혜택을 받는 입장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사장은 양지에서만 살아 약자의 고통을 모른다.

기록과 유적들로 보존된 역사가 양지의 역사라면 전설과 민담의 그것은 음지의 역사라고 할 수 있다.

 

식물에도 양지라는 이름이 들어가 있는 식물들이 있다.

 

다음은 양지꽃 종류의 식물들이다.

양지꽃 종류에는 20종 정도 되는데 눈양지꽃, 당양지꽃, 돌양지꽃, 물양지꽃, 민눈양지꽃, 세잎양지꽃, 솜양지꽃, 양지꽃, 은양지꽃, 제주양지꽃, 나도양지꽃, 너도양지꽃 들이 있다.

‘양지꽃’은 빛이 많고 건조한 양지에서 자란다고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햇빛을 잘 받았다는 증거라도 되는 듯 모든 양지꽃이 색이 노란색이다.

양지꽃보다 조금 늦게 피면서 잎과 꽃이 양지꽃을 닮은 양지꽃을 ‘나도양지

꽃’이라고 한다.

 

높은 산허리에서 자라는 양지꽃을 ‘너도양지꽃’이라고 한다.

온몸에 솜털이 보송보송한 양지꽃은 ‘솜양지꽃’이라고 한다.

돌이나 바위틈에서도 잘 자라는 양지꽃은 ‘돌양지꽃’이라고 한다.

 

물가에서 자라는 양지꽃을 ‘물양지꽃’이라고 한다.

기는 가지로 번식하는 양지꽃을 ‘누운양지꽃’이라고 한다.

울릉도에서 자라는 양지꽃은 ‘섬양지꽃’이라고 한다.

 

제주도에서 자라는 양지꽃은 ‘제주양지꽃’ 이라고 한다.

양지꽃의 다른 이름으로는 ‘쇠스랑개비’라 하는데 농기구 ‘쇠스랑’(소시랑)이 갈아엎는 마른 땅에서 보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양지꽃은 양기를 듬뿍 받아서인지 한방에서는 허한 음기를 보하는 약재로 쓰이고 화장품으로는 얼굴을 환하게 만드는 화장품의 원료로 쓴다고 한다.

 

솜양지꽃.

솜양지꽃은 장미과 양지꽃속의 여러해살이 풀이다.

잎 뒷면에 면모로 덮힌 모양이 솜을 연상 시킨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다른 이름으로 칠양지꽃, 닭의 발톱이라고 불리 운다.

 

봄철에 뿌리 맛은 밤 맛이 난다.

꽃은 4~8월에 노란색 꽃이 줄기 끝과 가지 끝에 달려 핀다.

꽃받침 조각은 달걀모양이고 곁에 털이 있다.

뿌리 잎은 모여나고 작은 잎으로 구성된 깃꼴겹잎이다.

 

줄기 잎은 어긋나고 작은 잎이 3개씩 달린 3출 잎이다.

작은 잎은 달걀을 닮은 긴 타원형으로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고 뒷면에는 흰 털로 덮여 있다.

열매는 8~9월에 갈색으로 익는데 바람에 날린다.

 

한비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은..

   
한비 김평일 선생

한비 김평일(金平一) 선생은 지난 40여년동안 도내 초등학교에서 교편생활을 했다.
퇴직 후 (사)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를 창설, 5년동안 회장직을 맡아 제주바다환경 개선에 이바지 했으며 지난 2015년도 한라일보사가 주관한 한라환경대상에서 전체부문 대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전국 실버인터넷경진대회(2002년)에서도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교직근무시에는 한국교육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퇴직후 사진에 취미를 가지고 풍경사진 위주로 제주의 풍광을 담아 오다 지난 5년 전부터 제주의 들꽃에 매료되어 야생화 사진을 촬영하고 있으며 현재는 한라야생화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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