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화려한 빛깔을 지닌 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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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화려한 빛깔을 지닌 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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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9.04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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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 화려한 빛깔을 지닌 거미

               

화려한 빛깔의 거미 1

 

 

화려한 빛깔을 지닌 무당거미가 거미줄 한가운데 매달려 무엇인가를 돌돌 말아놓고 있네요.

 

무당거미는 산지나 들판, 인가 부근의 나뭇가지 사이에 금빛 말굽형 둥근 그물을 칩니다.

불규칙하게 짜인 거미줄은 3중망을 이루며 먹이를 잡는 그물, 쉬는 그물, 찌꺼기를 매달아 놓는 그물 등으로 이용됩니다.

 

 

화려한 빛깔의 거미 2

 

 

간혹 큰 개체 주변에 조그마한 개체들이 모여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렇잖아도 금빛으로 출렁이는 거미줄을 사이에 두고 크기가 다른 거미 두 마리가 마주보며 매달렸는데 어쩐지 삼엄한 기류가 흐릅니다.

 

무당거미는 보통 늦여름에 짝짓기를 하고 늦가을에 산란을 하지요.

수컷이 암컷보다 작은 편입니다.

그래서 수컷은 덜 성숙한 암컷이 마지막 허물벗기를 하기 전 혹은 성숙한 암컷이 먹이를 먹고 포만감을 느끼고 있을 때 눈치를 살피며 다가가 짝짓기를 하지요.

짝짓기를 하러 다가서다가 암컷에게 잡아먹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

 

 

화려한 빛깔의 거미 3

 

 

늦가을에 암컷은 활엽수 나뭇잎이나 처마 밑에 알주머니를 만들고 나무껍질 같은 주변 물질들을 이용해 알주머니를 위장합니다. 위장을 마친 후에도 알주머니를 품에 안듯이 매달려 알을 지극정성으로 보호하지요.

알은 겨울을 보내고 이듬해 5월경에 부화하고, 8-10월이면 성체가 됩니다.

 

 

화려한 빛깔의 거미 4

 

 

요즘 화려한 빛깔의 거미가 금빛 거미줄 한 가운데 매달려 먹이가 걸려들기를 기다리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관찰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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