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수목원
【한라수목원】 예쁜 층층이 탑을 쌓고 있는~층꽃나무
관목원 탐방로에 풀처럼 보이는 작은 나무가
예쁜 층층이 탑을 쌓고 있습니다
경상남도 남해안 및 제주도 해안가나 산지에서 자라는
낙엽지는 반관목으로 마편초과의 층꽃나무이지요
층꽃나무 Caryopteris incana (Thunb. ex Houtt.) Miq.
줄기는 무더기로 나와 곧게 자라며
지상으로 나와 있는 밑 부분은 목질화 되어 살아 있지만
줄기 윗부분은 겨울이 되면 죽습니다
마주나기 하는 잎은 새가 날개를 펴듯 양쪽으로 펼쳐지고
달걀꼴 또는 긴 타원형으로
위쪽으로 갈수록 잎자루는 점점 짧아집니다
양성화인 꽃은 7~9월에 펼쳐 놓은 초록잎 위에
예쁘게 탑을 쌓아 올리듯 보랏빛 꽃이 모여 달립니다
화관은 깊게 5개로 갈라지며
제일 큰 갈래조각이 다시 실같이 갈라져 있습니다
암술머리와 4개의 수술이 꽃잎 밖으로
나와 있는 모습이 독특하네요
열매는 9~11월에
꽃받침속에서 검은색으로 익어 갑니다
가을바람이 솔솔 불어오기 시작하는 관목원 탐방로에
가을의 여인이라는 꽃말을 갖고 있는 층꽃나무가
상큼한 가을향기를 날리며 예쁜 보랏빛 탑을 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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