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자세히 보아 예쁘지 않은 꽃은 없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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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자세히 보아 예쁘지 않은 꽃은 없으리
  • 한라생태숲
  • 승인 2018.09.20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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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 자세히 보아 예쁘지 않은 꽃은 없으리

               

며느리밑씻개 1

 

 

멀리 분홍빛 물결이 곱기도 합니다.

누구일까요?

 

 

며느리밑씻개 2

 

 

며느리밑씻개 꽃이 한창이군요.

그런데 꽃잎이 벌어진 것일까요?

멀리서 보아서는 가늠이 되지 않는데 흐린 날에도 꽃으로 모여드는 곤충들이 있으니 그 중에 피는 개체들이 있는 모양입니다.

 

 

며느리밑씻개 3

 

 

아, 무섭게 생긴 벌 한 마리가 꽃차례로 날아들었습니다.

순간 가느다란 꽃줄기가 출렁 밑으로 내려앉더군요.

살짝 벌어진 꽃잎을 비집고 한참을 머물던 벌이 날아가자 꽃줄기가 다시 휘청 위로 올라가네요.

아주 짧은 소동 끝에 꽃들은 다시 평온을 찾았습니다.

머지않아 다른 꽃봉오리들도 벌어지겠지요?

 

 

며느리밑씻개 4

 

 

그러고 보면 자세히 보아 예쁘지 않은 꽃이 없습니다.

활짝 펼쳐지지 않았지만 다소곳한 모습의 꽃은 더없이 곱더군요.

 

 

며느리밑씻개 5

 

 

저리 여리게 생긴 꽃을 보호하기 위함인지 줄기에는 갈고리모양의 가시들이 돋쳐있네요.

어쩌면 이는 식물을 찾아오는 존재들을 구분하기 위한 수단이겠지요?

 

며느리밑씻개는 덩굴성 한해살이풀입니다.

길가나 빈터 혹은 물가에서 흔하게 자라는 식물입니다.

줄기는 네모지고 가지가 많이 갈라지며 잎자루와 더불어 갈고리 모양의 가시를 지니고 있습니다.

꽃은 보통 여름과 초가을 사이에 피어나지요.

줄기가 가지 꼭대기 또는 잎겨드랑이에 두상으로 모여 난 꽃들이 앙증맞으면서도 곱습니다.

 

 

며느리밑씻개 6

 

 

숲길 이곳저곳에 연분홍 꽃들이 곤충들을 유혹하는 모습이 곱습니다.

 

 

며느리밑씻개 7

 

 

너무 흔하여 그냥 지나치기 쉬운 작은 꽃도 자세히 보아 아름답지 않은 존재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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