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수목원
【한라수목원】 올망 졸망~~정금나무
태풍 ‘콩레이’의 위력을 암시하듯
어두컴컴하게 하늘을 가리고 조용히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수목원의 나무들도 숨죽여 맞설 태세를 갖춘 듯합니다.
누구보다도 먼저 예쁘게 단장하고 잎과 열매를 달고 있는
이 열매들이 온전할지 은근히 걱정이 되는~
진달래과의 정금나무입니다.
정금나무Vaccinium oldhamii Miq.
어긋나기로 난 잎은 가장자리에 밋밋하지만 억센 털이 밀생합니다.
긴 타원형입니다.
5~6월에 적갈색의 양성화가 새가지 끝에 총상으로 모여 달립니다.
열매는 흑자색으로 9~10월에 익습니다.
회갈색에서 적갈색으로 변하고 세로로 길게 갈라집니다.
2~3m정도로 자라고 키 작은 낙엽활엽수입니다.
제주도에서는 해발 1400m이하의 숲 가장자리에서 자랍니다.
예쁜 열매들이 무사하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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