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보랏빛 구슬을 보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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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보랏빛 구슬을 보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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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10.16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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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 보랏빛 구슬을 보았지

               

보랏빛 구슬 1

 

빨갛게 익은 열매를 매달고 있는 가막살나무를 지나 휘어진 길을 따라 걷다보면 생각지 않았던 무엇인가가 나타날 것만 같습니다.

 

 

보랏빛 구슬 2

 

 

마침 그 길을 휘돌아 가는데 키가 그리 크지 않은 나무의 가지들이 인사를 하듯이 낭창 휘어져 살랑거리더군요.

사실 단풍이 들 듯 말 듯 애매한 모습의 나무를 무심코 지나치려 했습니다.

 

 

보랏빛 구슬 3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나뭇잎 밑으로 보라색 동그란 열매들이 숨어 있었던 것입니다.

 

 

보랏빛 구슬 4

 

 

자그마한 열매들이 그늘 아래서도 영롱하게 반짝이는 것을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지요.

작살나무 열매가 보랏빛으로 익어갑니다.

 

 

보랏빛 구슬 5

 

 

작살나무는 높이 2-3m정도 자라는 낙엽활엽관목입니다.

꽃은 7-8월에 연한 보라색으로 피고, 열매는 10월에 보라색으로 익습니다.

 

 

보랏빛 구슬 6

 

 

열매의 빛깔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꽃의 모양과 빛깔 또한 아름답지요.

무엇보다 재미있는 것은 나무의 이름입니다.

가지가 서로 마주보고 달렸으면서 특성이 굵고 단단하여 예전에는 고기를 잡을 때 쓰는 작살을 만들어 사용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작살나무라는 이름을 얻게 된 것이지요.

줄기는 작살 외에도 연장의 자루나 지팡이, 젓가락, 양산자루 등으로 이용되기도 합니다.

 

 

보랏빛 구슬 7

 

 

아, 작살나무 너머에서는 벌써 사람주나무가 붉게 물들어 있었네요.

사람주나무 곁에 서있는 아그배나무 또한 물들임에 동참을 하는군요.

산책로가 곱게 물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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