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수목원
【한라수목원】 가을 분위기에 어울리는 화살나무
가을 분위기를 물씬 느껴 보라고
곱게 물든 단풍잎을 예쁘게 반짝거리며
빛을 반사 해 내고 있는 화살나무가 있습니다
화살이라는 이름에 어울리지 않게
앙증맞게 메달려 있는 열매 또한 단풍잎 못지않게 아름답네요
화살나무는 약 3m 자라는 관목으로 우리나라 어디에서나
흔하게 만날 수 있는 노박덩굴과입니다
화살나무 Euonymus alatus (Thunb.) Siebold
나뭇가지에는 다른 나무에서는 볼 수 없는
화살깃털을 닮은 코르크 날개를 달고 있는데
그 모습에서 화살나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고 하네요
마주나기 하는 잎은 타원형 또는 피침형으로
가장자리에는 잔 톱니가 돋아나 있습니다
빛이 들어오는 곳에 따라 예쁘게 물들어 가고 있는 화살나무~
참 곱게도 물었습니다
(5월에 핀 꽃차례)
꽃은 5월경 잎겨드랑이에서
조그마한 연한 녹색의 꽃이 취산꽃차례를 이루며 피어 납니다
열매는 9~10월에 붉은색으로 익습니다
붉게 물든 단풍잎과 어울리게 메달려 있는 열매
잘 익는 열매가 껍질에서 터져 나와 마치 보석처럼 빛을 내어
우리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황적색의 씨껍질 속에는 하얀씨가 들어 있지요
화사한 가을햇살만큼이나 예쁘게 물든 단풍과 열매가
가을의 정취를 물씬 풍겨내고 있네요.
저작권자 © 제주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