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첨단 기상관측선 ‘기상1호’ 취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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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첨단 기상관측선 ‘기상1호’ 취항
  • 제주환경일보
  • 승인 2011.05.30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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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오보의 원인, 바다 위의 기상대가 해결





기상청은 위험기상현상이 발달하는 서해 등 먼바다 해역에서 선도적인 관측을 수행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기상관측선인 ‘기상1호’의 건조를 완료하고 5월30일 인천항 제1부두에서 취항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환경부 문정호 차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김성순 위원장, 공군 기상전대 김종석 전대장 등 정부, 국회, 군 등 유관기관과 기상 및 해양 관련 전문가와 산업체에서 300여명이 참석했다.


기상청은 위험기상현상이 발달하는 서해 등 먼바다 해역에서 선도적인 관측을 수행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기상관측선인 ‘기상1호’의 건조를 완료하고, 30일 오후 인천항 제1부두에서 취항식을 개최한다. 사진은 ‘기상1호’ 모습.(사진=저작권자 (c) 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우리나라는 한반도가 서해, 남해, 동해로 둘러싸여 있어 해상으로 접근하는 공기 덩어리가 이동하는 과정에서 바다로부터 많은 양의 수분과 열을 주고받으며 집중호우와 폭설이 급격히 발달한다. 이러한 현상은 사전예측이 어려워 막대한 재산과 인명피해를 야기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해양이라는 열악한 환경으로 지금까지 앞바다 위주로 고정식 관측망만을 운영하여 위험기상현상의 사전 감시능력이 미흡했다.

기상청은 먼바다 해역에서 선도적인 위험기상현상 감시능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2000년도 초반부터 기상관측 전용선박 도입을 추진했다. 예산 총 133억원을 확보하고 2008년 설계와 2009년부터 약 2년 동안의 건조사업을 통해 올해 5월에 기상1호 건조사업을 완료했다.


기상1호는 총 톤수 498톤, 길이 64m로서 한반도 주변해역을 포함한 근해구역을 25일 이상 연속 항해하는 것이 가능하고, 최대 탑승인원은 총 47명이다. 기상1호의 연간 운항일수는 160일 내외로, 우리나라에 큰 영향을 주는 집중호우와 폭설 등의 위험기상 감시를 위해 서해상에서 우선적으로 배치되며, 계절별 위험기상현상에 따라 서해, 남해, 동해 등에서 운영될 계획이다.

기상1호는 국내에 운영중인 관측 조사선박 중에서 최고 수준인 시속 33km의 속도로 이동할 수 있어, 집중호우와 폭설을 몰고 오는 돌발적인 대류운이 발생될 것으로 예상되면 서해 어느 지역이든지 10시간 이내에 도착해 24시간 이후의 날씨를 더 정확하게 예측하는데 필요한 귀중한 정보를 얻어 실시간으로 전달할 수 있다.

기상1호는 고층-해상-해양-환경 관측이 동시에 가능한 종합적인 관측선박이다. 서해로부터 다가오는 위험기상현상 예측력 향상에 가장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고층기상관측장비를 국내 최초로 탑재하고 서해 등 먼바다에서 수면위 상층 20km까지 공기의 기온, 습도, 기압, 바람을 층별로 관측한다.

또한 수심 3000m까지의 수온, 염분, 용존산소와 수심 700m까지의 해류, 전방 약 1km까지 파도의 높이, 주기, 방향을 연속적으로 관측하고, 중국과 몽골에서부터 이동하는 황사입자의 농도도 측정하는 등 3차원 입체적인 종합관측을 수행한다.

(출처=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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