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들꽃]금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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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들꽃]금난초
  •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 승인 2018.11.06 0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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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금난초

 

바윗돌아 금난초야(이호섭작사, 안치행작곡, 최헌노래, 1995.10)의 2절 가사이다.

 

응접실에 들어앉아 꽤나 으시대는

금난초야 금난초야 워따메 출세했구나

깊은 산기슭에 피고지는 너를

어느 누가 데려왔냐 참말로 출세했구나

그러나 내가 말이야 누차 인생을 살아보니까

너는 너는 몇 일 못 가 피곤해질거이다

따뜻한 응접실에 계절도 없이 봄인지 여름인지 알 수가 없는

시대풍속에 싫증을 느끼고 나면 그때 니 맘은 어떡하겠니

아, 그때 니 맘은 어떡하겠니.....(반복은 생략)

 

화려하게 보이는 금난초가 자기가 있어야할 산지의 들판에 있어야 하는데 화려하게 꾸민 궁전 같은 응접실에 갇혀서 살면서도 찰나의 화려함에 도취되어 살아가는 모습이 화려해진다는 말로 사람들은 부질없는 것에 희망을 두고 살아가는 모습과 닮은데서 빗대어 노래한 노랫말이다.

 

금(gold, 金)자를 사람들은 너무 좋아하는 것 같다.

금(gold, 金)

주기율표 11족 6주기에 속하는 구리족원소로 원소기호는 Au, 원자량 196.97g/mol, 녹는점 1064.18℃, 끓는점 2856℃, 밀도는 19.3g/cm3 이다.

 

황금빛 광택이 나는 대표적인 귀금속이고 많은 나라에서 화폐의 기준으로 사용되는 특별한 금속이다.

공기나 물에서는 변하지 않고 빛깔의 변화도 없으며 강한 산화제에 의해서도 변하지 않는다.

고대로부터 사용되어온 금은 구리 다음으로 인간이 가장 먼저 사용한 금속이라 여겨진다.

 

금에 관해서는 구약성서의 《창세기》에도 기재되어 있고 BC 3000년경 메소포타미아인 들은 금으로 만든 투구를 사용하였으며 이집트의 왕릉에서는 호화로운 금제품이 출토되어 유명하다.

그리스인이 처음으로 금을 화폐로 사용했는데 이 제도를 로마인도 이어받았다.

 

금에 대한 인간의 욕망은 중세에 와서 연금술(鍊金術)을 발달시켰고 당시의 사상에도 큰 영향을 주었다.

마르코 폴로의 모험이나 콜럼버스의 항해도 동양의 금을 구하려는 것이 첫째 목적이었고 근세 유럽의 발전도 금, 은의 무역에서 비롯되었다고 할 수 있다.

 

16세기의 중남미침략을 시초로 19세기 북아메리카의 골드러시에서 그 절정을 이루었고 남아프리카 및 오스트레일리아의 개발도 그 여파의 결과라 할 수 있다.

식물의 이름에도 금자가 들어 간 식물들이 많이 있다.

 

금붓꽃, 금괭이눈, 금영화. 자금우. 백량금. 정금나무, 금어초, 금낭화, 금마타리, 금꿩의다리, 금테사철, 금난초, 금강초롱, 금계국, 금마타리, 금잔화, 금불초, 황금, 소황금, 금강애기나리, 금잔화, 금매화, 애기금매화, 큰금매화, 금방망이, 금송, 금새우난초,...........

 

금난초.

금난초는 난초과 은대난초속의 여러해살이 풀이다.

황금색 꽃이 핀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다른 이름으로 금란. 금란초라고 불리 운다.

 

우리나라 중부이남 지방의 산지의 그늘이나 반그늘에서 자란다.

꽃은 4~5월에 노란색으로 피고 꽃받침조각은 달걀모양인 타원형이며 끝이 둔하고 꽃잎은 꽃받침보다 다소 짧다.

입술모양꽃부리는 꽃잎조각으로 싸여 있고 밑부분이 부풀며 3개로 갈라진다.

 

잎은 어긋나기를 하고 털이 없으며 긴 타원모양의 피침형이고 주름이 진다.

줄기는 곧게 서고 높이 50cm정도 자라며 매끄럽고 털이 없다.

7~8월경에 갈색인 열매가 긴 타원형으로 달리고 먼지 같은 작은 씨앗이 많이 들어 있다.

 

한비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은..

   
한비 김평일 선생

한비 김평일(金平一) 선생은 지난 40여년동안 도내 초등학교에서 교편생활을 했다.
퇴직 후 (사)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를 창설, 5년동안 회장직을 맡아 제주바다환경 개선에 이바지 했으며 지난 2015년도 한라일보사가 주관한 한라환경대상에서 전체부문 대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전국 실버인터넷경진대회(2002년)에서도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교직근무시에는 한국교육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퇴직후 사진에 취미를 가지고 풍경사진 위주로 제주의 풍광을 담아 오다 지난 5년 전부터 제주의 들꽃에 매료되어 야생화 사진을 촬영하고 있으며 현재는 한라야생화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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