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노랗게 단풍드는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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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노랗게 단풍드는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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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11.09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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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 노랗게 단풍드는 나무

               

푸조나무 1

 

 

혼효림 산책로를 거닐다 보니 노랗게 물들어가는 나무가 보이더군요.

밤사이 쌀쌀한 바람과 함께 내렸던 비가 나무들을 힘들게 하였을 텐데도 나무의 빛깔이 여전히 곱습니다.

 

 

푸조나무 2

 

 

노랗게 단풍드는 이 나무는 ‘푸조나무’입니다.

 

 

푸조나무 3

 

 

자세히 보면 나뭇잎 사이로 대롱대롱 매달린 둥근 열매들이 있지요.

열매의 표면을 타고 흐르던 빗방울들이 열매 끝에서 묵직하게 모여 막 떨어지려하네요.

 

 

푸조나무 4

 

 

지금은 열매가 한창 까맣게 익어갈 때입니다.

대롱대롱 매달린 까만 열매들 중에는 새들이 쪼아댄 흔적으로 과육의 반이 없어지거나 종자 없이 껍질만 남은 것들이 많습니다.

열매의 과육이 달아서 새들이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겠지요.

 

 

푸조나무 5

 

 

근처 다른 나무는 어느덧 잎을 거의 떨어뜨리고 가지마다 까만 열매들만 대롱대롱 매달아놓았더군요.

 

 

푸조나무 6

 

 

줄기에서 우수수 떨어져버린 잎들은 비에 젖어 붉은 빛을 띠는 굵은 줄기를 휘둘러 나무가 가지를 펼쳤던 폭보다도 더 넓게 퍼졌습니다.

노랗게 단풍들어 떨어진 잎들이 나무의 넓은 품을 확인시켜주는군요.

 

푸조나무는 낙엽활엽교목으로 5월경 꽃을 피우고 열매는 9월 이후 까맣게 익습니다.

목재가 연하면서도 단단하여 저울자루, 절구, 세공재 등으로 사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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