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진노란 감국 꽃을 스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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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진노란 감국 꽃을 스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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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11.15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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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 진노란 감국 꽃을 스치며

               

감국꽃을 스치며 1

 

목련총림으로 들어서는 길에 진노랑 감국 꽃이 피었습니다.

 

 

감국꽃을 스치며 2

 

 

꽃은 짙은 빛깔만큼 진한 향기를 뿜어댑니다.

그 향기를 스치며 숲으로 들어서는 아이들의 발걸음과 표정이 경쾌하더군요.

 

 

감국꽃을 스치며 3

 

 

감국은 반그늘 풀숲이나 비탈진 곳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서 10-11월에 노랗게 꽃피웁니다.

가지와 줄기 끝에서 모여 핀 꽃들을 바라보고 있자면 가을빛을 흡수하는 것인지 받아치는 것인지 아주 눈이 부시지요.

 

 

감국꽃을 스치며 4

 

 

고운 빛깔과 진한 향기를 지닌 눈부신 꽃으로 곤충들이 속속 모여듭니다.

 

 

감국꽃을 스치며 5

 

 

꽃에 한번 앉았던 곤충들은 진한 꽃향기에 잡힌 것인지 높게도 멀리도 날아가지 못하고 꽃 주변을 하염없이 맴돌더군요.

 

 

감국꽃을 스치며 6

 

 

진한 가을꽃향기에 매료된 사람 또한 그 앞에서 벗어나기 힘드니 곤충들이야 오죽하겠습니까.

 

 

감국꽃을 스치며 7

 

 

감국 꽃향기 흘러넘치는 목련총림에는 잎을 모두 떨어뜨리고도 자루가 휘청 늘어질 정도로 많은 열매를 매달고 있는 가막살나무들이 드문드문 서있습니다.

 

 

감국꽃을 스치며 8

 

 

한편 이곳의 주인공인 목련들은 어느새 잎과 열매를 모두 떨어뜨리고 뽀송뽀송한 털로 휩싸인 겨울눈들을 가지 끝마다 매달아 놓았더군요.

문득 파랗게 드높은 하늘을 향해 솟구친 겨울눈들이 소란스럽게 느껴집니다.

정작 나무 밑에서 밟히는 낙엽들이 내지르는 소리가 더 요란한데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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