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들꽃]갯완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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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들꽃]갯완두
  •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 승인 2018.11.20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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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갯완두

 

국립공원관리공단은 태안해안국립공원내 모래언덕(사구)과 갯벌에서 2016년 3월부터 5월까지 촬영한 염생식물 10종의 봄철 발아 사진을 공개했다.

(2016.5.9발표 내용 발췌)

 

발아 장면이 촬영된 염생식물 10종은 갯그령, 사철쑥, 갯씀바귀, 갯완두, 통보리사초, 해홍나물, 서양갯냉이, 갯방풍, 갯질경, 퉁퉁마디 등이다.

염생식물이란 소금기가 많은 땅에서 자라는 식물로 우리나라에는 해안선을 따라 모래언덕이나 갯벌에 94종 정도가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한다.

 

염생식물은 혹독한 바닷가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키가 작고 누워서 자라며 큐틴질이 발달한 두꺼운 잎 또는 바늘모양의 잎을 갖고 있다고 한다.

염생식물 군락은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흰발농게, 표범장지뱀과 같은 다양한 생물들의 서식지나 은식처 역할을 한다고 한다.

 

또한 연안침식의 완충 역할과 바다로 유입되는 오염물질을 정화하는 등의 생태적인 기능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색깔의 바닷가 풍광을 연출하는 심미적인 기능도 제공한다고 한다.

그러나 연구원에 따르면 염생식물은 바닷가의 작은 잡초로만 인식되는 경향이 있어 생태적인 중요성을 주목받지 못해 바닷가 개발과 이용에 분포지역이 훼손되거나 파괴화 되고 있어 과학적인 조사와 보전대책 마련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한다.

 

신용석 국립공원연구원장은 “염생식물은 연안생태계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기후변화나 바닷가 환경변화를 파악할 수 있는 지표종이 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식물”이라며 “앞으로 국립공원 내 염생식물의 분포와 생태적 특성을 밝히고 서식지를 보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갯완두는 척박한 바닷가 모래 환경에서 자라는 염생식물이다.

염생식물은 파도에 의한 연안침식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염색식물은 연안생태계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가치가 있는 식물이다.

 

제주의 바닷가에도 염생식물들이 많이 자라고 있다.

그중 모래땅에서 모래가 날려가지 않도록 붙잡고 자라는 식물이 갯완두이다.

 

민경희님의 시 ‘갯완두’를 적어 본다.

 

세차게 부는 바닷바람에

내리는 비를 피해 보려 하지만

우산도 쓰기가 어렵다.

양분도 없을 것 같은 척박한 모래땅

바닥을 기어가듯 모래밭위에 넓게 퍼져

금방이라도 날갯짓하며 하늘로 날아 오를듯

귀엽고 사랑스러운 적자색 꽃잎 활짝열고

빗물을 머금고 있는 모습이 사랑스럽기만 하고

하얀 거품을 물고 몰려왔다 밀려가는 파도와

촉촉이 젖은 모래위에 곱게 피어난 그대 바라보며

살아 숨쉬며 지금, 여기를 살고 있으며 감사의 기도를 드린다.

 

갯완두를 잘 표현 한 시라고 생각한다.

 

갯완두.

갯완두는 콩과 연리초속의 여러해살이 풀이다.

바닷가에서 나는 완두라는 뜻에서 유래된 이름이다.

 

다른 이름으로 빈들갯완두, 개완두, 일본향완두라고 불리 운다.

우리나라 바닷가 어디에서나 잘 자란다.

꽃은 적자색이고 한쪽으로 치우치며 긴 꽃대에 여러 개의 꽃이 어긋나게 붙어서 달린다.

 

잎은 어긋나는데 3~6쌍의 작은 잎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달걀 모양이고 덩굴손이 나온다.

덩굴손은 일반적으로 갈라지지 않지만 2~3갈래로 갈라지는 것도 있다.

키는 50㎝정도 자라고 원줄기에는 뾰족한 모서리가 있으며 비스듬히 자란다.

열매는 8~9월에 꼬투리가 긴 타원형으로 달리며 안에는 5개 정도의 씨앗의 들어 있다.

 

한비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은..

   
한비 김평일 선생

한비 김평일(金平一) 선생은 지난 40여년동안 도내 초등학교에서 교편생활을 했다.
퇴직 후 (사)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를 창설, 5년동안 회장직을 맡아 제주바다환경 개선에 이바지 했으며 지난 2015년도 한라일보사가 주관한 한라환경대상에서 전체부문 대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전국 실버인터넷경진대회(2002년)에서도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교직근무시에는 한국교육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퇴직후 사진에 취미를 가지고 풍경사진 위주로 제주의 풍광을 담아 오다 지난 5년 전부터 제주의 들꽃에 매료되어 야생화 사진을 촬영하고 있으며 현재는 한라야생화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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