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수목원】 제주도를 상징하는 나무~~녹나무
나무들 사이로 들어오는 햇살과 함께
피부로 느껴지는 차가움도 가을의 설레임으로 와 닿습니다.
낙엽이 지는 나무들은 잎들을 떨구어내고 있지만
언제나 푸르름을 간직하고 늠름하게 지키고 있는 나무가 있습니다.
녹나무과의 녹나무입니다.
녹나무Cinnamomum camphora (L.) J.Presl
마주나기로 난 잎은 난형으로 물결모양으로 주름이 지고 3출맥입니다.
잎을 자르면 향기가 납니다.
5~6월에 새가지 끝에서 원뿔모양으로 황백색의 양성화가 모여달립니다.
열매는 10~11월에 흑자색으로 익습니다.
열매를 달고 있는 자루의 끝이 종 모양으로 부풀어 있습니다.
겨울눈의 모습입니다.
수피는 세로로 거칠게 갈라집니다.
1년생 가지는 황녹색이며 껍질눈이 있습니다.
서귀포시 도순리에 녹나무 자생지가 있습니다.
녹나무는 제주도를 상징하는 나무입니다.
‘제주도 사람들의 특성과 기질과 신앙을 상징하고 있다.
각박한 땅이나 바위틈에서도 잘 자라는 강인한 녹나무는
악조건을 극복하면서도 꿋꿋하게 살아가는 제주사람들의
근면, 소박함, 인내심을 상징하며,
언제나 싱싱함을 잃지 않는 상록수뿐만 아니라
봄에 새 잎이 날 때도, 그 잎이 꽃과 같이 화려함은
도민의 희망과 정열, 무궁한 번영의 기상을 보여준다.’라 해서
제주도를 상징하는 나무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