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솜나물 열매가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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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솜나물 열매가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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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11.23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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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솜나물 열매가 활짝

               

열매도 꽃도 활짝 1

 

 

앗, 솜나물 열매가 털을 한껏 펼쳤습니다.

열매의 모양만 보면 민들레로 착각하기 쉽겠지요?

 

 

열매도 꽃도 활짝 2

 

 

어느새 솜나물 잎들도 붉게 물들었네요.

이른 봄 하얀 거미줄 같은 털에 휩싸여 세상 밖으로 모습을 내보이며 펼쳐졌던 잎과는 사뭇 다른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열매도 꽃도 활짝 3

 

 

그런데 찬바람이 쉴 새 없이 솜나물 열매를 자극합니다.

하기야 가을볕이 포근하게 내리쬐니 열매들은 털을 활짝 펼치고 이미 비행준비가 끝난 상태입니다.

준비를 마친 열매들이 바람의 흐름에 맞춰 몸을 들썩이다 이내 가볍게 날아갑니다.

 

 

열매도 꽃도 활짝 4

 

 

기억을 더듬어 보면 이른 봄 저 자리에서 잎과 함께 모습을 드러낸 꽃이 땅에 닿을 듯 아주 낮은 자세로 피어있었습니다.

그때는 꽃줄기가 지금처럼 길게 자라지 않았었지요.

특이하게도 솜나물은 가을에도 꽃줄기를 밀어 올리는데 대부분 닫힌꽃을 꽃을 피우지 않고 곧바로 열매를 만들어 총포를 펼칩니다.

 

 

열매도 꽃도 활짝 5

 

 

반면 찬바람 부는데 여전히 꽃을 펼치는 구름체꽃도 보입니다.

물론 열매를 맺은 개체들이 대부분이니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열매도 꽃도 활짝 6

 

 

그나저나 구름체꽃은 열매의 모양은 꽃만큼이나 곱습니다.

이미 익어 종자를 떨어뜨린 열매도 보이는데 정면으로 보면 마치 술잔처럼 생긴 반면 옆모습은 마치 치마폭에 종자를 감춰둔 것처럼 특이하게도 생겼습니다.

 

 

열매도 꽃도 활짝 7

 

 

아직 기온이 오르지 않은 시간이어서인지 꽃을 찾아 날아오는 곤충들이 보이지 않아도 곱게 단장한 꽃은 충분한 매력을 발산하더군요.

 

늦가을 볕에 열매도 꽃도 활짝 펼쳐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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