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붉은 열매들이 주렁주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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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붉은 열매들이 주렁주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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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12.06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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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 붉은 열매들이 주렁주렁

               

후피향나무 1

 

산책로가 구불구불 이어지는 난대수종적응시험림으로 들어서 봅니다.

산책로 주변의 산수국과 느티나무가 단풍들고 우수수 나뭇잎을 떨어뜨렸건만 늘푸른잎을 가진 나무들이 모여 있어서 그런지 풍경만 보면 추위에도 불구하고 겨울이 들어섰다고 느껴지지 않습니다.

 

 

붉은 열매들이 주렁주렁 2

 

 

붉은 열매를 매달고 있는 후피향나무가 유난히 눈길을 사로잡는군요.

 

 

붉은 열매들이 주렁주렁 3

 

 

후피향나무는 수고 7m정도 자라는 상록활엽소교목입니다.

나무의 이름은 한자어 厚皮香에서 유래한 것으로 두터운 수피에서 향기가 난다고 하여 붙여진 것이지요.

이즈음 후피향나무의 매력이라면 두툼하면서도 짙은 녹색을 띠며 윤기가 흐르는 잎과 낙엽 진전에 진홍색으로 변한 잎들 사이에서 붉게 익어 반들거리는 열매가 아닐까 합니다.

 

 

붉은 열매들이 주렁주렁 4

 

 

동그란 열매들이 대롱대롱 풍성하게 매달린 모습은 동물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하지요.

 

 

붉은 열매들이 주렁주렁 5

 

 

특이하게도 동그란 열매는 빨갛게 익으면 윗부분이 불규칙하게 갈라지면서 안에 감싸고 있던 종자들을 밖으로 드러냅니다.

그러면 새들이 좋아라고 나무로 달려듭니다.

동박새가 묘기를 부리듯 거꾸로 매달려 종자를 쪼아대는 모습은 상상만 해도 재미있지요.

 

 

붉은 열매들이 주렁주렁 6

 

 

꽃은 7월에 황백색으로 피고, 열매는 10월부터 붉은빛으로 익습니다.

꽃과 열매가 잎겨드랑이마다 밑으로 처져서 풍성하게 매달린 모습이 인상적이지요.

나무껍질은 다갈색 염료로 사용되고 목재는 가구재나 기구재로 쓰입니다.

 

 

붉은 열매들이 주렁주렁 7

 

 

후피향나무 너머 산책로주변에선 종가시나무, 동백나무, 조록나무, 붓순나무, 후박나무, 새덕이 등 늘푸른잎을 가진 나무들이 저마다 반들거리며 활기를 띱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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