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짙은 녹색 잎에 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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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짙은 녹색 잎에 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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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12.12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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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 짙은 녹색 잎에 끌려

               

식나무 1

 

 

쌀쌀하고 흐린 날이면 괜스레 상록식물이 모여 있는 곳으로 향하게 됩니다.

키 큰 녹나무, 종가시나무, 후박나무, 새덕이 등이 모여 있는 곳을 지나가다 새삼 키 작은 식나무에게 관심이 쏠렸습니다.

 

 

식나무 2

 

 

찬바람에 휘둘리면서도 짙은 녹색으로 반들거리는 잎이 씩씩하다 느껴졌던 것인지도 모릅니다.

아니면 이 나무는 뭔가 특별한 것을 지니고 있을 것이라는 호기심이 발동했을 수도 있지요.

 

 

식나무 3

 

 

역시나 짙은 녹색 잎들 사이에 붉게 익어가는 열매를 숨기고 있더군요.

그런데 벌써 익고도 남았을 법한 열매가 이제야 익어가기 시작하네요.

 

 

식나무 4

 

 

그래서 열매 주변의 잎들은 열매가 붉게 익어 새들이 찾아올 때까지 애써 떨어지지 않고 단단히 감싸 안은 모양입니다.

 

 

식나무 5

 

 

아, 다른 나무의 모양이 심상치 않습니다.

 

 

식나무 6

 

 

이런..... 포에 겹겹이 싸여있던 꽃봉오리들이 이 추위에 꽃망울을 터뜨려버렸지 뭡니까.

안타깝네요.

보통 식나무는 3-4월에 가지 끝에서 검은 자주색 꽃을 피웁니다.

암수딴그루로 피어서 이 나무가 피워낸 꽃은 수꽃입니다.

그리고 열매는 10월 경 붉은색으로 익어 겨울동안 가지에 매달려있습니다.

어쩌면 오늘 만난 식나무들은 상태가 걱정되긴 하지만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지요?

 

 

식나무 7

 

 

그래도 대부분의 나무들은 시기에 맞춰 겨울을 버텨낼 준비를 차분하게 진행하고 있는 중입니다.

 

날이 춥습니다.

건강 조심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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