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저리 튀는 것을 왜 몰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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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저리 튀는 것을 왜 몰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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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12.13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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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 저리 튀는 것을 왜 몰랐을까?

               

남오미자 1

 

 

잎 떨어진 후 앙상한 황갈색 줄기 끝에 까맣게 익은 열매만 매달고 있는 산수국 사이에서 붉은 열매가 반짝입니다.

 

 

남오미자 2

 

 

어찌 몰랐을까요?

산수국 사이에 남오미자가 넝쿨져 있다는 사실을.

 

 

남오미자 3

 

 

사실 빼곡하게 무리지어 자라는 산수국이 넓은 잎과 화려한 꽃을 피워내는 시기에는 아무리 상록식물이라 할지라도 자신을 드러내기가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래서 은근슬쩍 산수국을 타고 넘던 남오미자가 드디어 빛을 발하는 순간이 바로 이때가 아닌가 합니다.

 

그러고 보면 10월 말에 보았던 남오미자 열매와는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는군요.

 

 

남오미자 4

 

 

어쩌면 붉디붉은 열매가 물기를 머금고 반짝이는 모습이 농염하다고나 할까요?

 

남오미자는 양지바른 산기슭 전석지에 자라는 상록활엽덩굴식물입니다.

열매가 오미자와 비슷하게 생겼고 남부지방에서 자란다고 하여 남오미자(南五味子)라고 이름 지어졌지요.

꽃은 암수딴꽃 또는 암수한꽃으로 4-8월에 피어나고, 열매는 9-10월에 붉은색으로 익는데 꽃턱에 장과가 밀착한 모양이 마치 둥근 공처럼 보입니다.

 

 

남오미자 5

 

 

추운 날씨에 붉은 빛깔 열매와 진녹색 잎을 보고 있으면 은근히 따스함이 느껴지지요.

앙상하게 말라가는 산수국 사이에서 빛을 발하는 남오미자에게서 따뜻한 기운을 얻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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