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들꽃]돌단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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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들꽃]돌단풍
  •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 승인 2018.12.18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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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돌단풍

 

돌단풍이라는 식물.

돌 위에서 화려한 가을을 꿈꾸는 식물이다.

돌이 있는 곳에서 잘 자라 돌단풍이라는 이름을 얻었듯 돌 위에서 화려한 가을을 꿈꾸는 것 같다.

 

돌단풍은 충북 이북 지방에 많이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돌이 많은 곳에 자라지만 흙도 약간은 있어야 한다.

햇볕이 강한 곳보다는 반그늘에서 자란다.

다른 식물들이 다 좋아하는 비옥한 대지가 아니라 험난한 바위틈에 뿌리를 내리는 돌단풍을 보면 왠지 강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돌단풍이 제주에서도 잘 자란다.

그만큼 재배 기술이 발달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몇해전까지만 해도 돌단풍을 보려고 강원도 산골짜기를 다녀왔는데 지금은 제주의 이곳저곳에서 돌단풍을 볼 수가 있게 되었다.

 

제주의 돌단풍은 제주의 토착식물에서 바라본다면 외래종인 셈이다.

외래종 식물도 그 지역의 환경에 잘 순응하여 자란다면 토착식물로 인정을 받게 된다.

그 한 예가 우리나라로 귀화를 해 와 토착을 한 식물들이다.

 

요즘에는 학교나 공원, 도로변에 꽃들이 많이 심겨져 있다.

꽃들 마다 이름표를 달고 있고 설명도 씌어 있어 사람들에게 더 친근한 꽃이 되고 있다.

학교나 공원, 식물원 등에 심겨 있는 들꽃 중 잎이 꼭 단풍잎을 닮았는데 가을이면 단풍잎처럼 물이 드는 식물이 있다.

 

돌단풍이다.

우리나라 곳곳에서 자라는 식물이지만 도로건설을 자주 하면서 돌단풍을 비롯한 귀한 야생식물의 자생지가 많이 훼손되고 있어 안타깝다.

대신에 식물원이나 공원과 학교는 물론 주변 곳곳에 실내조경으로 돌단풍이 많이 심어지고 있는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돌단풍은 관상용으로 많이 이용되는데 요즘은 중국에서 많이 수입되고 있기도 하다.

돌단풍의 어린잎은 나물로도 이용되고 또 최근에는 약재로도 연구되고 있다.

돌단풍은 우리나라와 만주 등지에 분포한다.

 

돌단풍의 꽃말은 ‘생명력’, ‘희망’이다.

돌단풍은 풍성한 잎에 비해 작은 꽃이 피고 특별한 관리를 해주지 않아도 잘 자라는 식물이다.

돌단풍이란 이름처럼 돌과 조화를 잘 이루는 화초로 돌과 함께 조경을 꾸며도 좋을듯하다.

 

식물체가 강건하여 양지, 반음지, 습지, 건조지를 가리지 않고 잘 자란다.

정원석 틈이나 인공폭포 경관석 주위에 식재하고 분화재배도 가능하다.

잎은 단풍잎과 흡사하고 가을에는 단풍이 예쁘게 든다.

 

돌단풍.

돌단풍은 범의귀과 돌단풍속의 여러해살이 풀이다.

바위 겉이나 바위틈에서 주로 자라고 단풍잎처럼 생긴 잎이 달린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다른 이름으로 돌나리, 부처손, 장장포라고 불리 운다.

 

어린잎은 식용으로 사용하고 관상용으로 심는다.

꽃은 4-5월에 뿌리에서 난 꽃줄기에서 연한 붉은색을 띤 흰색으로 핀다.

꽃받침잎은 5-6장이고 긴 달걀형이며 끝이 뾰족하다.

 

꽃잎은 5-6장이고 꽃받침과 비슷하지만 크기가 작다.

잎은 뿌리에서 모여나고 5-7갈래로 갈라진 단풍잎 모양이며 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있고 잎자루는 길다.

 

키는 약 30㎝ 정도 자라고 줄기는 흰색 바탕에 연한 붉은빛이 돈다.

열매가 익으면 2개로 갈라지고 안에는 많은 씨앗이 들어 있다.

 

 

한비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은..

   
한비 김평일 선생

한비 김평일(金平一) 선생은 지난 40여년동안 도내 초등학교에서 교편생활을 했다.
퇴직 후 (사)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를 창설, 5년동안 회장직을 맡아 제주바다환경 개선에 이바지 했으며 지난 2015년도 한라일보사가 주관한 한라환경대상에서 전체부문 대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전국 실버인터넷경진대회(2002년)에서도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교직근무시에는 한국교육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퇴직후 사진에 취미를 가지고 풍경사진 위주로 제주의 풍광을 담아 오다 지난 5년 전부터 제주의 들꽃에 매료되어 야생화 사진을 촬영하고 있으며 현재는 한라야생화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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