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이나무는 여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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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이나무는 여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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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1.04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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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 이나무는 여전히

               

이나무는 여전히 1

 

 

미끈하게 뻗은 나무에 여전히 붉은 열매들이 있네요.

‘이나무’입니다.

이나무는 지난해 가을부터 마치 붉은 포도송이처럼 생긴 열매들을 주렁주렁 매달아 놓고 있습니다.

 

 

이나무는 여전히 2

 

 

쭉쭉 뻗은 가지 끝에 직박구리 한 마리가 날아와 앉더군요.

새가 움켜쥔 가지 바로 밑 부분에는 포도송이처럼 늘어진 열매들이 누군가를 유혹합니다.

 

 

이나무는 여전히 3

 

 

그럼 그렇지요.

직박구리가 먼 산 바라보듯 멀뚱하게 앉아있지만은 않았겠지요?

새가 이나무로 날아든 것은 열매를 따먹기 위함이었습니다.

 

 

이나무는 여전히 4

 

 

나무 밑 눈 쌓인 바닥에서는 큰부리까마귀가 떨어진 열매와 씨름중입니다.

 

 

이나무는 여전히 5

 

 

한참 눈밭을 쪼아대다가 성에 차지 않았는지 훌쩍 날아 열매가 많이 달린 가지로 가더군요.

 

 

이나무는 여전히 6

 

 

그리고는 큰 부리로 동그랗고 작은 열매를 하나하나 따먹습니다.

큰 부리로 열매들이 매달린 자루를 한 번에 훅 훑으면 좋을 것 같은데 새는 뜻밖의 꼼꼼한 모습을 보입니다.

 

 

이나무는 여전히 7

 

 

이나무는 암수딴그루로 6월경 원뿔모양꽃차례에 황록색 꽃을 피웁니다.

열매는 10월에서 11월 사이 황적색으로 익습니다.

 

자루가 밑으로 길게 늘어져 잘 익은 열매를 여전히 매달고 있는 나무의 모습이 흐린 날에도 곱기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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