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선도전략산업,파급효과 큰 것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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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선도전략산업,파급효과 큰 것부터"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1.06.10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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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제주광역경제권 산업정책 개편,후보 산업군 다양한 논의

“제주는 산업적 파급효과가 아주 크고 기반이 갖춰져 있어 미래성장의 잠재력이 많은 후보 산업군이 바람직하다”

국가균형발전특별법에 근거해 지식경제부와 산업연구원이 수행 중인 '新 지역산업 발전전략 실행계획 수립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광역경제권 선도전략산업(이하 ‘선도전략산업’) 선정 작업이 세미나 개최 등 다각적인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치면서 구체화되고 있다.

10일 제주특별자치도는 선도전략산업은 광역경제권별로 향후 10년을 이끌어갈 ‘미래의 산업지도’를 제시하는 것으로, 지금의 광역경제권 선도 산업이 2012년 종료됨에 따라 새로운 지역발전 사업의 선정 및 추진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현행 광역경제권 선도 산업과 시도 지역전략산업을 통합, 크게 미래성장 동력산업, 대표 주력산업, 서비스산업 등 3개 분야로 구분, 광역경제권 단위로 개편하는 것이다.

도는 그간, 제주권광역경제발전위원회(위원장 우근민, 이하 ‘제주광역위)가 주관이 되어 지난 5월 24일 도청 대강당에서 도내 산․관․학․연 관계자를 대상으로 선도전략산업 선정을 위한 수요조사 계획 설명회를 가졌다.

이후 전문가 자문, 실무 TF팀을 구성, 기존 제주지역의 산업을 기반으로 하되, 제주 지역의 지리적․환경적 특징과 비교우위 요소를 최대한 활용해 나가기 위한 선정기준을 마련, 지난 3일「광역선도전략산업 후보군 도출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는 것.

이날 세미나는 2부에 걸쳐 14명의 전문가들이 토론자로 나섰으며 정종석 한국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이 발제자로 나서 ‘광역선도전략산업 선정지침과 제주의 산업전략’을 내용으로 발표했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산업연구원 정종석 연구위원은 "본 광역경제권 선도전략산업 선정지침을 마련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했는데 선도전략산업 정책은 지금까지 국가 산업정책과 지역산업정책의 분리에서 오는 비효율을 제거하기 위함이고 미래성장 동력산업은 중핵업종만 첨단산업으로 하고, 전후방 연관산업은 뿌리가 있는 지역기반 사업으로 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밝혔다.

“향후 지원되는 예산의 비중은 대표 주력산업 분야로 할 계획인데 이는 성과를 보다 빠른 시일 내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모든 권역에서 제안할 가능성이 높은데 정작 2~3개 권역만이 선정될 것”이라고 말한 정 위원은 제주지역의 재생에너지 산업군 도출 방향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또 “시․도의 특화산업 역시 예산의 비중이 높고 시․도의 결정에 책임이 따르는 만큼 어떠한 기준도 제시하지 않을 것이며 선정기준만 타당하면 지원할 것이므로 이를 충분히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위원은 따라서 “세부업종 지정 시 산업분류표 등 형식적인 면은 구애받지 말고 내용적인 면에 충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지역 간 비교우위는 기반산업을 갖추고 있는 곳이 분명 유리하다. 제주인 경우 자연, 환경 등도 확실한 비교우위의 대상이 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정 위원은 “권역별로 차이를 둘 것"이라고 말하고 "제주인 경우는 권역 내 산업 간 비교우위만 평가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특히 "제주의 물 산업인 경우 완성품 중심의 물이 키워드가 아니라 물을 주제로 한 전후방 연관업종을 연계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MICE산업인 경우 전체를 아우르는 것 보다 강점을 가지고 있는 부분을 특화시켜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며 근본적으로 배후산업이 필요한 전시산업은 불리하다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제주광역위는 이날 주제 발표자, 토론자, 일반 참석자의 의견 등을 종합하고, 현재 진행 중인 전문가 대상 설문조사 결과와 도청의 각 사업부서의 의견을 종합해 10년 후 제주의 미래 먹 거리를 발굴하는 차원에서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계획안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도는 확정된 광역경제권 선도전략산업 선정 안은 오는 15일까지 산업연구원으로 제출하게 되며 6월 말 확정하게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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