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먼지 낀 하늘 아래 황갈색 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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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먼지 낀 하늘 아래 황갈색 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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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1.16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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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먼지 낀 하늘 아래 황갈색 열매

               

먼지 낀 하늘 아래 황갈색 열매 1

 

 

큰 키를 자랑하는 나무 꼭대기에 황갈색 동그란 열매들이 대롱대롱 매달려있군요.

이 나무를 심으면 자녀에게 화가 미치지 않는다고 하여 ‘무환자(無患者)나무’라고 불립니다.

 

 

먼지 낀 하늘 아래 황갈색 열매 2

 

 

하늘에는 미세먼지가 끼었지만 잘 익은 무환자나무 열매의 빛깔을 탁하게 만들지는 못하네요.

 

 

먼지 낀 하늘 아래 황갈색 열매 3

 

 

무환자나무(Sapindus mukorossi Gaertn.)의 속명 Sapindus는 라틴어 sapo indicus(인도의 비누라는 뜻)에서 유래된 것이지요. 열매껍질에 비누성분이 있어 인도에서는 예부터 세탁용으로 이용하였습니다.

 

 

먼지 낀 하늘 아래 황갈색 열매 4

 

 

황갈색으로 익은 열매 안에는 새까만 종자가 1개씩 들어있습니다.

사찰에서는 이 종자를 염주(念珠)를 만드는데 이용하기도 합니다.

 

 

먼지 낀 하늘 아래 황갈색 열매 5

 

 

꽃은 암수한그루로 5-6월에 피는데 가지 끝에서 원뿔모양꽃차례를 이룹니다.

그쯤 한껏 피어난 작은 꽃들을 찾아오는 곤충들이 많아 나무 밑에 서있으면 요란스럽지요.

그리고 열매는 10월 중순이후 황갈색으로 익어 지금껏 매달려있습니다.

 

 

먼지 낀 하늘 아래 황갈색 열매 6

 

 

무환자나무를 뒤로 하고 돌아서려는데 나무 꼭대기쯤 대롱대롱 매달린 열매를 향해 큰부리까마귀들이 하나 둘 모여들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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