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들꽃]창질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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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들꽃]창질경이
  •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 승인 2019.01.2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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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창질경이

 

창질경이는 질경이과 질경이속의 여러해살이 풀이다.

창질경이는 잎이 좁고 긴 것이 창처럼 생겼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라틴어가 어원이 된 Planta(발자국)에서 유래한 말로 창질경이의 큰 잎이 발자국을 연상시킨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다른 이름으로는 양질경이라고도 한다.

우리나라에서 예로부터 사용해오던 약용식물들 중에 차전자(車前子)라는 약초가 있는데 차전자(車前子)는 질경이 종자를 부르는 말이다.

그런데 차전자(車前子)는 질경이과 식물들을 하나로 통틀어서 부르는 이름이기도 하다.

 

질경이 전체를 차전자(車前子)라는 하나의 이름으로 부르기 때문에 사람들은 모든 질경이과 식물들을 차전자(車前子)로 오해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 이유로 인해 차전자(車前子)처럼 구분없이 부르는 식물들을 구분해서 정리를 할 필요가 생겼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야생식물종자은행”은 한반도에 서식하는 야생식물들의 종자를 집대성한 ''한국 야생식물 종자도감''을 발간했다고 한다.

이번에 발간된 종자도감은 지난 10년간 70여 명의 연구원들이 국내의 산과 들에서 수집한 한국 야생식물 종자 1천48종을 선정하여 종자의 외부형태와 미세구조를 체계적으로 알기 쉽게 정리한 도감이라고 한다.

 

1천48종에는 산림청 기준 특산식물 91종과 희귀식물 95종, 개느삼과 미선나무 등 멸종위기식물 2급도 24종이나 포함돼 있어 학술적인 가치와 보존에 있어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종자를 약용으로 사용하는 질경이과 식물인 질경이, 개질경이, 창질경이, 왕질경이 등은 모두 차전자(車前子)라는 하나의 이름으로 쓰이고 붓꽃과의 붓꽃, 노랑붓꽃, 타래붓꽃 등도 모두 마린자(馬藺子)라는 하나의 이름이 쓰이고 있는데 이처럼 다수의 식물들이 혼용되어 쓰이고 있는 약용종자들이 형태를 식물의 특징대로 구분하고 규명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한다.

 

이중구 선임연구원은 "이번 도감 발간은 국내 생물자원의 자주권 확보와 지속가능한 식물유전자원의 확보 및 기반마련, 유전자원의 확보에 의한 전략적 고부가가치 산업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 된다."고 말했다.

차전자(車前子)라고 불리 우는 식물 중 하나인 창질경이는 여러해살이풀로 유럽이 원산지로 우리나라에 귀화를 해 온 귀화식물인데 전국적으로 분포하고 있으나 중부이남 지방의 해안가, 들판, 풀밭, 길가 등에서 잘 자라는 식물이다.

 

꽃자루가 30~60cm 정도 되는 특이한 식물로 뿌리처럼 보이는 줄기가 굵고 잎몸을 이루는 세포가 깊고 두꺼운 뿌리줄기를 가진 식물이다.

 

뿌리줄기에서 모여 나는 잎은 30cm정도 자라고 너비도 1~5cm 정도 되는데 잎은 창처럼 생겼으며 잎의 길이가 너비의 2~4배 이상이 되고 밑에서 1/3정도 되는 부분이 가장 넓고 끝은 뾰족하며 똑바로 선 것처럼 보인다.

 

꽃은 6~9월에 흰색으로 피나 자주색 꽃밥이 뚜렷하고 꽃줄기는 녹색으로 암술대가 꽃술에서 1~2cm정도 길게 나오는데 3~6cm 정도의 줄기처럼 보이는 꽃대에 작은 꽃들이 아래쪽에서 위쪽으로 피는데 이러한 모습으로 피는 꽃차례를 무한꽃차례라 한다.

 

열매는 마른열매로 열매 방마다 1~2개의 흑갈색 씨앗이 생기는데 씨앗 앞쪽에는 홈이 파여져 있다.

어리고 연한 잎은 식용으로 사용하는데 삶거니 국을 끓여서 먹고 데친후 말려서 장아찌 재료로 사용하기도 한다.

 

한비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은..

   
한비 김평일 선생

한비 김평일(金平一) 선생은 지난 40여년동안 도내 초등학교에서 교편생활을 했다.
퇴직 후 (사)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를 창설, 5년동안 회장직을 맡아 제주바다환경 개선에 이바지 했으며 지난 2015년도 한라일보사가 주관한 한라환경대상에서 전체부문 대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전국 실버인터넷경진대회(2002년)에서도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교직근무시에는 한국교육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퇴직후 사진에 취미를 가지고 풍경사진 위주로 제주의 풍광을 담아 오다 지난 5년 전부터 제주의 들꽃에 매료되어 야생화 사진을 촬영하고 있으며 현재는 한라야생화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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