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 ‘단맛’ 높이는 비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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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 ‘단맛’ 높이는 비법은?
  • 제주환경일보
  • 승인 2011.06.13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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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고품질 수박 곁가지 관리기술 개발



수박의 당도를 높인 고품질 수박이 개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수박의 안정생산을 위해 곁가지 관리기술을 개발해 현장 적용한 결과, 노동력을 줄이고 당도 높은 수박생산이 가능했다고 13일 밝혔다.

농진청에 따르면 여름철 대표 과채류인 수박의 우리나라 산업규모는 9000억원에 이른다.

특히 경남 의령에서 생산되는 수박은 대부분 2~6월까지 출하되며 한겨울의 수박은 특유의 맛과 향이 우수하고 품질이 양호해 소비자들로부터 인기가 높다.

하지만 의령군에서 생산되는 수박은 겨울철 저온 등 불량환경에서 재배되기에 당도 향상이 가장 큰 과제로 남아 있었다.

또한 수박 곁가지 작업시 노동력이 많이 소요되며 시들음증이 발생하는 것 또한 큰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이에 농진청과 의령군농업기술센터에서는 우수 품질의 수박 안정생산을 위해 노동력을 줄이는 곁가지 관리기술 2모델을 개발하게 됐다.

광이 부족한 겨울재배에 적합한 모델Ⅰ은 수박 착과된 부위 아래의 주지와 측지의 모든 곁가지를 제거하는 방법이며, 봄부터 가을재배 작형에 적합한 모델Ⅱ는 측지를 하나 없애고 수박 착과 부위 아래 주지의 곁가지를 없애는 방법이다.



기존의 곁가지 관리기술은 모든 곁가지를 제거하는 기술로 많은 노동력이 소요됐으나, 이 개발기술은 수박 착과부위까지만 곁가지를 제거하기 때문에 노동력 절감이 가능하고 당도도 증진된다.

실제 작업시간은 10a당 56시간에서 10a당 13~32시간으로 줄어들면서 32~72%의 노동력 절감 효과로 나타났다.

또 11Brix 정도인 일반적인 수박 당도는 탑 과채류 수박 품질기준인 12Brix까지 향상됐다.

뿐만 아니라 개발된 기술의 특징은 당도증진과 함께 뿌리의 발육을 개선시켜 시들음증의 발생도 방지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진청 기술지원과 조일환 연구관은 “곁가지 관리기술 개발로 수박 주산지의 가장 문제점인 노동력 부분을 해결해 농가 소득향상에 기여하고, 연중 고당도 수박 안정생산과 품질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출처=농촌진흥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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