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유난히 파란 하늘 아래
상태바
『한라생태숲』 유난히 파란 하늘 아래
  • 한라생태숲
  • 승인 2019.01.30 18: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 유난히 파란 하늘 아래

               

소사나무 1

 

 

하늘이 유난히 파란 아침, 기온도 포근하여 잔뜩 긴장했던 근육이 스르르 풀리려 하는군요.

 

 

소사나무 2

 

 

시리도록 파란 하늘을 향해 팔을 뻗은 나무의 심정이 저와 비슷하지 않을까합니다.

그런데 나뭇가지마다 둥글게 모여 매달린 것은 나뭇잎일까요?

 

 

소사나무 3

 

 

아, 열매였군요.

‘소사나무’가 아직도 열매들을 품고 있었네요.

 

 

소사나무 1

 

 

마치 가장자리에 날카로운 톱니가 있는 나뭇잎들이 열매를 품고 있는 것 같은 모습이 어쩌면 마른 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4-5월에 잎보다도 먼저 피는 꽃은 그 모양이 특이하지요.

암꽃과 수꽃이 한 그루에 피는데 수꽃이삭은 길게 아래로 늘어지고 암꽃이삭은 포에 싸여서 매달리거든요.

열매는 9-10월에 익게 됩니다.

길이 3-5cm되는 과수에 8-16개의 포가 매달려있고,

종자는 비대칭으로 한쪽에만 톱니가 발달한 포의 아랫부분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소사나무 5

 

 

잔가지마다 뾰족뾰족 솟아나온 겨울눈들도 인상적입니다.

겨울눈을 보고 있자니 서어나무와 닮았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소사나무6 1

 

 

그도 그럴 것이 소사나무는 한자어 소서목(小西木)에서 유래된 것으로,

잎도 키도 작은 서어나무(西木)라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소사나무 7

 

 

오늘은 유난히 파란 하늘 아래서 문득 돋보이는 소사나무가 주인공이었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