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추운 바닥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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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추운 바닥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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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2.08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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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 추운 바닥에서도

               

먼지버섯 1

 

 

밤사이 얼마나 추웠던지 서릿발이 이곳저곳 치솟아 있더군요.

과연 특별할 것 없어 보이는 저 추운 숲 바닥에서 무엇을 보았을까요?

 

 

먼지버섯 2

 

 

글쎄 먼지버섯들이 바닥에 나뒹굴고 있지 않겠어요.

먼지버섯은 생태숲에서 거의 일 년 내내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버섯입니다.

주로 등산로의 땅 또는 무너진 낭떠러지 등에서 무리를 지어 자라지요.

 

 

먼지버섯 3

 

 

유균일 때는 편평한 둥근 공모양으로 땅 속에 반 정도 묻혀 자라다가, 포자가 성숙하면 외피가 6-10조각으로 터져 바깥쪽으로 뒤집히면서 별모양으로 펼쳐집니다.

특이하게도 갈라진 외피는 건조하면 안쪽으로 말리고 습기를 빨아들이면 바깥쪽으로 펼쳐지는 수축작용을 하지요.

 

먼지버섯 4

 

 

 

동그란 모양의 내피는 갈색을 띠고 꼭대기에 구멍이 있어 포자가 먼지처럼 뿜어져 나옵니다.

아직 찌그러지지 않은 얇은 주머니 같은 내피를 쿡쿡 눌러 자극을 하니 갈색 포자들이 폴폴 밖으로 흘러나오더군요.

 

 

먼지버섯 5

 

 

추운 겨울 숲 바닥에서도 애를 쓰는 모습들이 참 곱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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