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천초등학교, 총동문회 ‘공식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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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천초등학교, 총동문회 ‘공식출범’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9.02.18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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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한천초등학교(교장 고범석) 총동문회(초대회장 문성한)가 16일 오후 5시 제주시 미래컨벤션 3층 다이아홀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 출범했다.

1984년 개교한 이래 35년간 약 57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할 동안 총동문회가 결성되지 않고 있다가 지난 2018년도부터 1기 졸업동문 중심으로 선, 후배들 간 인적 네트워크를 구성하면서 16일 창립총회 공식출범이라는 결실에 이르게 됐다.

이번 총동문회 발족을 통해 각 분야의 실무 현장에서 활약 중인 5700여명의 동문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됐으며, 다양한 동문 권익 신장을 위한 관련 사업들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그리고 그동안 구심점 없이 산재되어 있던 동문들이 총동문회를 중심으로 소통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 모교와 상생 협력하는 관계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한천초등학교 총동문회는 동문들의 교류와 DB 구축 등을 위해 홈페이지를 개설과 더불어 향후 오프모임을 위한 동문회 사무실 등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졸업동문, 학부모, 학교 교직원, 그리고 이날 총동문회 창립을 축하하기 위해 행사장을 방문한 많은 지역 인사 등으로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날 축사에 나선 고범석 한천초등학교장은 “소위 명문으로 자처하는 학교들도 총동문회 결성이 어렵다고 하는데 오늘 우리학교 총동문회가 창립하는 현장을 지켜보니 가슴 벅찬 감동을 느낀다”며 “현재 34회 졸업으로 5736명의 졸업생을 배출하고, 본교 304명과 34명의 유치원 학생이 재학하고 있다.”고 말하고 “총동문회의 발전과 동문여러분의 건강, 각 가정에 행운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한다.”고 격려했다.

문성한 초대회장                                                                                         한동철 준비위원장

이어 총동문회 결성을 주도했던 한동철 준비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정든 모교를 졸업하고, 짧게는 수년에서부터 길게는 30여년이라는 긴 세월을 살아오면서 총동문회가 결성되어 있지 않아, 동문들 간 삶의 교류는 물론 동문으로서 정체성마저 잊고 살아온 까닭에 우리들 가슴 한 구석에는 늘 허전함과 외로움으로 채워져 있었다”고 말했다.

한 준비위원장은“우리 모두가 갈망하고 있는 이 모든 것이 소수의 몇몇 사람들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으로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라며“우리 동문 모두가 소망하는 모교의 총동문회 결성이 성공적으로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사랑하는 동문 여러분의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참여와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동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동문회 초대 총동문회장으로 위촉된 문성한 회장은 “총동문회라는 영광스러움은 한천교의 졸업생이라는 긍지와 자부심을 가질 때, 이는 기쁘고 반가운 이유가 아닐 수 없다”며 “이는 동문 여러분이 주인공으로, 우리 한천교 모교를 위하여 후배들을 위하여, 무엇을 할 것이냐 하는 책임이 막중함도 항상 가슴에 품어 모교의 명예에 빛이 나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도내 많은 인사들이 35년 만에 한천초등학교 창립총회에 축하에 나섰다.

본교 3회 졸업생인 이승아 제주도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 오라동)은 “한천초등학교 졸업생인 저로서 이날 가슴이 뛸 정도로 너무나 기쁘고 긍지를 갖게 된다”며 “이날 이 자리까지에는 한동철 준비위원장과 문성한 총동문회장을 비롯해 많은 준비위원들의 노고가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이 자리가 선, 후배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준 것이기에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더 멀리 발전하고 번창할 수 있도록 저 포함 모든 한천인들이 노력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며 창립총회를 통한 앞으로의 책임감과 기대감을 피력했다.

이어 김황국(용담 1 ․ 2 동, 자유한국당)의원은 “이날을 위해 많은 분들이 준비하느라 고생하신 분들께 먼저 수고셨다”며 격려의 말을 전한 후 “큰 나무를 만들어 주신 이런 기회가 지역구인 용담동의 발전과 지역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것이라 생각된다”며 “향후 한천초등학교가 이번 창립총회를 기점으로 보다 발전하고 귀감이 되는 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장영 교육의원(제주시 중부)은 “모교의 발전과 동문들의 화합과 결속을 도모하는 선후배간의 추억을 되새기면서 이런 자리를 만들게 되어 축하의 말을 전한다”며 “한천초등학교 개교 이래 한천교에 많은 인재들이 배출되어 지역사회는 몰론 나라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창립총회를 기점으로 선후배간의 영광과 보람을 함께 하기를 기원한다”고 격려했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을 대신해 이날 창립총회에 참석한 제주도교육청 정이운 정책기획실장은 “한천초등학교 총동문회 창립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하며 이번 창립총회를 위해 물심양면(物心兩面)으로 노고를 아끼지 않으신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를 전한다”며 “제 고향이 서귀포라 한천초에 교장으로 오고 싶었으나 올 수 없었는데, 만약 그 때 왔었다면 아마 이날 이곳에 제 제자들이 있었을 것이기에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며 다소 딱딱해진 분위기를 특유의 농담으로 풀어주는 모습을 보였다.

이외에도 한천초등학교 운영위원회와 용담동 청년회, 제주서초등학교 동문회, 중앙초등학교 동문회 등 많은 지역 인사들이 이날 행사에 참석해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이날 총동문회 창립총회에 고범석 한천초등학교장의 깜짝 색소폰 연주와 더불어 졸업선배들을 위한 한천초 재학생들이 플루트 연주와 댄스공연으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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