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 낙엽 사이 연둣빛
숲 바닥이 제법 노랗습니다.
요즘 숲길을 걷는 분들이 숲에 노랗게 핀 꽃 이름이 무엇이냐 많이 물어보더군요.
숲길 이곳저곳에서 가느다랗고 탐스러운 잎과 함께 피어난 세복수초 노란 꽃들이 자태를 뽐내고 있는 중입니다.
추위가 아직 숲 이곳저곳을 누비고 미세먼지마저 짙어지는 날씨에 그래도 숲 하부에서는 저렇게 노란 꽃이 피며 맑음을 전하는 중이지요.
그리고 낙엽사이에서도 무엇인가 꿈틀거림이 느껴지네요.
고로쇠나무, 단풍나무, 곰솔, 비목나무, 상산 등이 바닥으로 떨어뜨린 낙엽 사이에서 연둣빛 어린잎이 슬며시 고개를 내밀고 있더군요.
주변을 살펴보니 낙엽 사이에 떨어진 고로쇠나무 열매마다 연둣빛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열매껍질을 모두 벗어던지고 활짝 나래를 편 어린개체도 보입니다.
숲 바닥 이곳저곳에서 여러 종류의 새싹들이 꿈틀거리는 모습이 야무지기도 하네요.
요즘 샛노란 꽃과 함께 연둣빛 어린 싹들이 낙엽을 들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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