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공직사회 관행적 비리 청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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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공직사회 관행적 비리 청산해야”
  • 제주환경일보
  • 승인 2011.06.20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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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장·차관 국정토론회 주재…공직윤리 확립 강조





이명박 대통령은 6월17일 “온통 나라 전체가 비리투성이 같다”면서 “오랫동안 잠재된 게 공정사회란 기준, 이런 잣대로 보면 과거에 관행적으로 했던 것들이 전부 문제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17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경기 과천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민생 점검과 공직윤리 확립을 위한 장·차관 국정토론회에서 공직사회 기강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공무원들이 어디 가서, 연찬회 가서 업자들이 좀 뒷바라지 해주던 게 오래 전부터 있었다.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그게 관습적으로 돼 왔다”며 “그러나 오늘날 우리 대한민국이 선진일류국가가 되려면 선진국 기준에서 보면 전혀 안 맞는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또 “부처 간에 사소한 것도 정보교환하고 협력하고 해야 하는데 이해관계 때문에 부처 간 합의도 안 되고, 자기 부서에 손해가 되더라도 국가에 도움이 되면 양보해야 나라가 될 것 아니냐”면서, 특히 “검찰, 경찰 싸우는 거 보니 한심하다. 공정사회를 만들어가는데 검찰과 경찰이 법질서의 중심인데, 밥그릇 싸움한다”며 부처 이기주의를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여기 모인 사람들이 크게 각성하는 시간을 갖는 게 중요하다”며 “나는 1년 8개월 남은 임기를 임기 초라는 기분으로 일한다. 그렇게 일을 해야 한다”면서 국무위원들의 남다른 책임과 사명을 촉구했다.

이 대통령은 “이제는 선진국 문턱에 있고 심지어 다른 나라들은 (우리를) 선진국이라고 여긴다”면서 “그런 나라에 공직자들이 일하는 자세가 과거 행태 아래에서 일하는 걸 쭉 이어오는데, 국정 중심에 공직자가 있다”며 선진국을 향한 공직사회의 변화를 강조했다.

이어 “부정과 비리가 우리 정권에서 유난한 게 아니라 과거 10년, 20년 전에서부터지만 이제 정리하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며, “이번을 기회로 삼자”고 촉구했다.

이 대통령은 또 “다음 미국 대통령의 기준이 첫째도 일자리, 둘째도 일자리, 셋째도 일자리, 그걸 할 사람이 대통령이 돼야 한다”는 미 헤리티지재단 이사장의 말을 소개하면서 “미국 대통령이 일자리 갖고 대통령 되겠다는 시대가 없었다. 지금 (전 세계가) 온통 새로운 시대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가 이번 기회를 제도적으로 관행적 부정과 비리를 청산하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면서 “아무리 힘들고 어렵고 장애가 있더라도 원칙을 갖고 나가야 우리 역사가 진화하고 발전할 수 있다는 역사적 소명을 가져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김황식 국무총리를 비롯해 각 부처 장·차관급 등 70여명과 임태희 대통령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주요 참모들이 참석했다.



(출처=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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