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하얀 털을 두른 꽃봉오리가 비쭉
상태바
『한라생태숲』 하얀 털을 두른 꽃봉오리가 비쭉
  • 한라생태숲
  • 승인 2019.03.27 11: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 하얀 털을 두른 꽃봉오리가 비쭉

               

솜나물 1

 

살짝 건드리면 바스락 꺾어져버릴 것 같은 줄기가 보이는군요.

지난해 가을, 가느다란 줄기 끝에서 솜털을 활짝 펼친 종자들이 바람에 실려 갈듯 말 듯 애태우던 모습이 기억에 선합니다.

어느덧 종자는 모두 날아가고 봄이 되었습니다.

 

봄!

 

 

솜나물 2

 

 

드디어 흙속에 웅크리고 있던 꽃봉오리들이 모습을 드러내는군요.

솜나물이 흙을 걷어내며 자꾸만 솟아오릅니다.

 

봉긋하게 솟아오른 봉오리 옆에는 하얀 털로 둘러싸인 잎들도 쫑긋 솟아나왔더군요.

예전 솜이 귀했던 시절에는 솜나물의 잎을 말렸다가 부싯깃 솜으로 썼다고 하여 ‘부싯깃나물’이라고도 불립니다.

 

 

솜나물 3

 

 

올망졸망 모여 있는 꽃봉오리들 중에는 살짝 벌어지는 것들도 보입니다.

 

 

솜나물 4

 

 

온몸에 하얀 털을 두른 자그마한 솜나물들이 땅바닥에 찰싹 달라붙어 아롱다롱 모여 있는 모습이 귀엽기도 하네요.

이제 살짝 틈을 만들었으니 조만간 어여쁜 꽃을 펼쳐내겠지요?

솜나물을 향해 쏟아지는 봄볕이 지온을 한껏 끌어올립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