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4·3유적지 복원·정비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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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4·3유적지 복원·정비 본격 추진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9.03.29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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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자치도는 올해 4·3유적지의 체계적인 복원과 정비를 위해 사업비 12억 원을 투입해, ‘4·3유적지 종합관리계획 수립’과 ‘유적지 정비’를 본격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10년간 4·3유적지 정비를 위한 국비지원이 중단돼 유적지 정비에 한계가 있었지만, 올해 국비 10억 원을 확보함으로써 유적지 정비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제주도는 올해 4·3유적지 종합관리계획 수립, 옛 주정공장터 위령공원 조성 및 화북 곤을동 잃어버린 마을 정비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2005년 수립한 4·3유적 종합정비 기본계획은 현재의 여건변화 등을 반영하지 못함에 따라, 4·3유적지 종합관리계획 수립을 통해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정비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며,

제주항 인근에 위치한 옛 주정공장터에 위령공원을 조성해 제주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4·3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 화북 곤을동 잃어버린 마을의 사유지 일부 매입 및 편의시설 정비 등을 통해 4·3유적지 정비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또한, 4·3유적지 가운데 하나인 ‘수악주둔소’가 2018년도에 4·3유적지 최초로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됨에 따라, 올해 하반기 사업비 8천만 원을 투입해 ‘제주4·3수악주둔소 정밀조사 및 기록화사업’, ‘안내표지판 정비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제주도는 앞으로도 제주4·3의 역사성과 지역성 등을 내포한 4·3유적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문화재 지정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제주도 허법률 특별자치행정국장은 “4·3유적지 정비를 위한 국비를 지속적으로 확보해 4·3유적지를 평화와 인권의 학습장으로 조성하고, 후세들이 기억하고 계승할 수 있도록 국가문화재 지정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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