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조사결과, 500종 이상의 저서생물 확인
우리나라 갯벌의 건강성과 생태적 우수성이 재확인 됐다.
국토해양부는 전남지역의 갯벌 조사결과, 500종 이상의 저서생물을 확인하고 전남 강진군 도암만 염습지에서는 기수갈고둥, 대추귀고둥, 붉은발말똥게 등 3종의 법정보호종이 서식하는 것이 확인됐다고 30일 밝혔다.
국토해양부는 이 같은 조사결과는 전남 갯벌은 생태적 우수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멸종위기종 서식지로써의 보전정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전남지역은 우리나라 전체 갯벌면적의 42%를 차지하는 곳으로, 이번 조사에서 전남 서부권에서 총 306종, 서식밀도는 평균 1675개체/㎡, 동부권에서는 총 421종 서식밀도 1979개체/㎡의 대형저서동물(갯지렁이, 갑각류, 패류 등)이 확인돼 종 다양성이 매우 풍부한 지역으로 확인됐다.
저서동물 (benthos)은 해양의 밑바닥인 암반, 모래, 펄 등의 기질에 살면서 서식처의 특성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생활하는 해산 무척추동물을 말한다. 이들은 몸체 크기를 기준으로 1mm 이상을 대형, 0.1∼1mm 사이의 것을 중형, 그 이하를 소형 저서동물로 구분한다.
특히, 이번 조사대상지 중 강진만갯벌에서는 대형저서동물이 168종이 출현했으며, 기수갈고둥, 대추귀고둥, 붉은발말똥게 등 3종의 멸종위기종 2급 보호대상해양생물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습지보호지역 지정 등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국토해양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체계적으로 분석해 멸종위기종 보전과 더불어 습지보호지역 추가 지정, 람사르습지 등록 등 보다 적극적인 정책을 수립하여 갯벌 보전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출처=국토해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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