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어.삼치, 자동화 장비로 낚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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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어.삼치, 자동화 장비로 낚게 된다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1.08.25 1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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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연 끝낚시 어업용 양승기 개발 박차

 

 

방어․삼치를 자동화 장비로 쉽게 낚는 끌낚시어업용 양승기가 개발되고 있다.

25일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강문수 원장)은 제주연안에서 늦가을~봄 사이에 어획되는 방어․삼치의 끌낚시 조업 자동화 장비인 양승기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제주연안에서 조업하고 있는 방어․삼치끌낚시어업은 선원의 고령화와 함께 수동으로 모릿줄을 양승하기 때문에 3D 업종으로 인식, 인력난에 직면해 있다.

방어끌낚시에서 방어는 미끼를 물어 해저로 은신하려는 본능이 있기 때문에, 수십 마리가 낚시에 걸렸을 때 양승 작업에 많은 힘과 시간이 소진되기 때문이라는 것.


때로는 수작업으로 양승하기에 힘이 들기 때문에 모릿줄을 절단하기도 한다는 설명이다.

이와 같은 제반 요소가 어업 경영을 악화시키고 있어 문제점을 타개하고 어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방어․삼치끌낚시어업에서 수동으로 모릿줄을 양승하는 작업을 배제하고 생력화를 도모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연구원은 끌낚시어업에서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는 양승기는 중요한 어업 기계이지만, 구동 방식과 구조에 큰 변화가 없이 대충 원줄만 권취할 수 있도록 성능 향상이 이뤄지고 있지만, 수작업을 경감시켜 줄 수 있는 기능이 향상된 어업 기계 개발이 정체되어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끝낚시어업 견취도

따라서 방어․삼치끌낚시용 양승기의 장비 성능 향상과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장비를 개발하고 있다는 것.

어업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는 어업 기계는 원줄(끌줄)만 권취하는 기능이 있지만, 는 이 기능에 부가하여 원줄 권취 후 모릿줄을 롤러로 권양할 수 있도록, 즉 한 대의 어업 기계로 두 가지 목적을 수행할 수 있는 어업 기계를 개발하고 있는 중이라는 설명이다.

연구원은 지난해에 1차로 제조한 시제품을 어선에 설치, 실험했으며, 현장 실험 시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 올해 2차로 제조한 시제품을 어선에 설치, 성공리에 실험을 마쳤다고 밝혔다.

강문수 도 해양수산연구원장은 "다가올 조업 시기에 현장 실험을 더 거쳐 문제점을 보완한 후 민간 기업에 기술을 이전할 계획"이라고 말하고 "기술 개발이 완료되면 방어 등이 많이 낚였을 때도 쉽게 양승할 수 있어 어획량 증대와 어구 및 조업 경비 절감으로 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대부분 1인이 조업할 수 있는 조업 시스템으로 대폭 전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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