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치채낚시 발돌 투척 작업 힘드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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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치채낚시 발돌 투척 작업 힘드시죠!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1.08.25 10: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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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연 발돌 투척기 올해 개발 완료 계획

 

 

제주도의 대표어종인 갈치채낚시를 위한 발돌투척기가 올해 안에 개발 완료된다.


25일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강문수 원장)은 제주해역의 대표 어종인 갈치를 채낚시로 어획하고 있는 것과 관련 조업 과정의 한 부분을 담당하고 있는 발돌 투척기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갈치채낚시는 암반이 많은 제주해역과 일부 남해안에서 이뤄지고 있는 데, 약 2,000여척이 도 내 전 어항을 조업 근거지로 출항한 후 어획한 갈치를 바로 빙장 처리하고 있다.

이렇듯 제주갈치는 선도가 아주 높고 품질이 우수해 갈치라고 하면 제주도를 연상할 정로로 어선어업의 대표 어종이다.

갈치채낚시는 약 800~1,000g의 무거운 발돌이 달린 어구를 하루에도 수 십 번 인력으로 투양승하는 노동집약형 어구어법이다.

따라서 어선원들은 근로 여건이 열악한 채낚기어선의 승선 조업을 기피하고 있다는 것.

특히 낚시를 원거리로 투승할수록 조획이 잘되므로, 기존의 조업 방법으로는 선원의 고령화가 진전됨에 따라 어구의 투승 거리가 부족해 조획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적인 문제점을 안고 있다.

그래서 갈치채낚시에 종사하고 있는 어업인의 소득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기계화된 조업 장비를 시급하게 개발하여야 할 실정에 직면해 있다는 지적이다.

도 해양수산연구원은 지난 1999년부터 갈치채낚시 조업 자동화 장비 개발에 착수, 바람의 영향을 받지 않고 낚시를 간편하게 정리할 수 있는 ‘낚시 정리 장치’와 낚싯줄을 자동으로 당겨 올릴 수 있는 ‘채낚시어업용 양승기’를 개발 보급, 현재 두루 활용되고 있다.

그리고 지난 2002년도부터 무거운 발돌을 손으로 던지는 작업을 대체할 수 있는 ‘발돌 투척기’개발에 착수한 후 3종류의 시제품을 개발했으나, 무겁고 부피가 커 발돌 투척 시 진동을 흡수하지 못해 제품의 변형이 일어나는 등의 문제점이 발생해 왔다는 지적이다.

연구원은 이 시제품을 개발할 때 발생했던 문제점을 다각도로 분석, 2011년도에는 새로운 기술을 적용한 단소경박형의 투척기를 제조, 현장 실험을 하면서 2012년도에는 제품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대해 강문수 도 해양수산연구원장은 "기술 개발이 완료되면 고령자도 편하게 조업할 수 있는 근로 환경으로 개선되어, 고질적인 어선원 구인난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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