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현기증…메니에르병 환자 크게 늘어
상태바
잦은 현기증…메니에르병 환자 크게 늘어
  • 제주환경일보
  • 승인 2011.09.19 19: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성이 남성보다 2.5배 많아…월경 전후·폐경이후 증상 악화 

 


현기증과 어지러움 등의 증상을 동시에 유발하는 ‘메니에르병(또는 메니에르증후군)’ 환자가 최근 5년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메니에르병(B02)에 대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은 5만3000명에서 7만6000명으로 43.7% 늘었으며 연평균 증가율은 9.5%로 집계됐다.

총진료비는 2006년 35억원에서 2010년 55억원으로 4년간 약 20억원이 증가했으며, 연평균 증가율은 11.5%로 나타났다.
 
성별 진료인원은 2010년을 기준으로 남성이 2만1763명, 여성이 5만4496명으로 여성이 남성의 2.5배 많았으며, 연령은 50대(20.4%)가 가장 많았으며 70대이상(19.8%), 60대(19.4%)의 순으로 나타났다.

메니에르병은 회전감 있는 현기증, 청력의 저하, 이명(귀울림), 귀 충만감(귀가 꽉 찬 느낌) 등의 증상이 동시에 발현되는 질병이다.

프랑스 의사 메니에르가 1861년에 처음으로 기술한 질병으로, 정확한 발병 원인은 밝혀져 있지 않다.

일반적으로 다양한 이유로 인해 달팽이관 전정기관 안의 내림프액이 과도하게 생성되거나 흡수에 문제가 생겨 내림프액이 쌓이게 돼 달팽이관과 전정기관이 점점 부풀어 메니에르병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여성진료인원이 많은 것은 월경 전후 및 폐경이후 호르몬 변화에 따라 증상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메니에르병은 안정을 취하고 저염식을 중심으로 한 식이요법을 실시하는 것이 좋다.

또한 약물 요법으로는 이뇨제, 항히스타민제 등이 있고, 심한 경우 수술적 치료를 하기도 한다.
  
노영수 상근심사위원은 “메니에르병은 유발 원인을 회피하는 것이 좋은 예방법이 될 수 있으며, 음주, 흡연, 과도한 커피 섭취를 피하고 수면을 통해 피로를 누적시키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며“혈중 염분농도가 높아지면 내림프액의 압력이 높아져 급성 발작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염분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출처=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