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혁신도시 내 유치를 두고 대구와 경쟁을 펼치고 있는 한국정보화진흥원이 대구로 이전하는 것으로 결론났다.
진흥원의 교육연수 기능은 제주에 두도록 했으나, 핵심 기능과 인력이 모두 대구로 가면서 제주혁신도시 정상화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 특별위원회는 23일 오후 3시 본회의를 열고 통합기관인 한국정보화진흥원의 이전지역을 두고 협의를 벌였다.
이날 회의는 지난 21일 지역발전위원 내 소위원회에서 비공개 회의를 진행한 안건을 상정해 전체의원 29명 투표로 결정했다.
지역발전위원회는 한국정보화진흥원의 통합이관을 일괄 대구로 이전하고 제주는 교육과 연구기능을 담당하도록 했다.
노무현 정부시절 혁신도시 계획 당시, 한국정보문화진흥원은 제주로 향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대구 유치가 확정된 한국정보사회진흥원과 기관 통합이 이뤄지면서 지금껏 통합 기관의 유치도시가 결정되지 못했었다.
도는 진흥원의 대구로 이전결정에 맞춰, 제주로 이전하는 교육연수 기능 확대를 위한 후속조치에 들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