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의 달인들이 말하는 “이것이 SNS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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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의 달인들이 말하는 “이것이 SNS다!”
  • 제주환경일보
  • 승인 2011.10.14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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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부가 선발한 ‘SNS 우수 공무원’ 3명이 국민과 소통하는 법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11일 ‘2011년도 제2차 SNS 활용 우수 공무원 시상식’을 열고 박승일 서울지방경찰청 경사, 권혁록 행정안전부 사무관, 유영식 주에콰도르대사관 참사관 등 3명을 SNS 우수 공무원으로 선발했다.

지난 5월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된 이번 시상식에서 박승일 서울지방경찰청 경사 등은 40개 중앙 행정기관 공무원을 대표해 ‘SNS 달인’이 되는 영예를 안았다.

SNS 활용 우수공무원 시상식에서 수상자들과 박선규 문화부 제2차관이 기념포즈를 취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박승일 경사, 권혁록 사무관, 박선규 문화부 제2차관, 문성환 외교부 정책홍보담당관(대리 수상).

 

수상자는 권혁록 사무관(행정안전부 정보화전략실 정보보호정책과), 박승일 경사(서울지방경찰청 홍보담당관실), 유영식 참사관(외교통상부 주 에콰도르대사관)은 평소 온라인을 통해 적극적으로 국민과의 소통을 해온 ‘정책소통의 달인’ 들이다.

다양한 분야의 소통 전문가들

올해 상반기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시상의 가장 큰 특징은 다양한 분야와 영역에서 수상자들이 뽑혔다는 점이다.

중앙 행정 부처를 비롯해 외국 대사관, 경찰청 등 각 분야에서 활약하는 이들 전문가들은 저마다 SNS라는 소통의 도구를 충실히 활용해 각 분야의 정책들을 국민들에게 알기 쉽게 설명하고, 정책의 이해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한민국 전자정부의 역사를 함께 한 행정안전부의 권혁록 사무관은 자타공인 전자정부 통으로, 오랫동안 광화문남자라는 별명으로 SNS를 운영하며 한국 전자정부의 우수성을 알려왔다.

권혁록 사무관은 트위터(http://twitter.com/@hrkweon), 페이스북(http://www.facebook.com/hrkweon/), 블로그(http://blog.naver.com/hrkweon1), 홈페이지(http://home.invil.org/hrkweon) 등 다양한 SNS를 운영하는 한편 구글플러스 등의 최신 SNS를 활용해 업무와 정책의 연관성을 높여 왔으다. 또 전자정부와 SNS의 연계 활용 방안에도 적극 고민해왔다.

서울지방경찰청의 박승일 경사는 이미 여러 차례 언론에 보도된 스타 블로거로,트위터(http://twitter.com/#!/krpolicepr), 블로그(http://blog.daum.net/policepr,경찰관이 바라본 세상에서)를 운영하며 국민에게 더욱 가깝고 친근한 경찰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왔다.

그가 블로그에 쓴 ‘지하철 성추행 예방법’, ‘휴가철 빈집털이 예방법’ 등의 글들을 발표될 때마다 큰 반향을 일으켰고, 실생활에 꼭 필요한 알짜배기 정보라는 평을 받았다.

박승일 경사는 또 국민들과 실시간 소통(트위터 팔로워 5704명 / 팔로잉 3874명)을 통해 경찰의 이미지를 높이는 데 큰 공헌을 해왔다.

정책과 연계한 적극적인 SNS 활용

주 에콰도르대사관의 유영식 참사관의 수상은, 3000미터 고지에서 열악한 정보통신 환경을 극복하고 맺은 소통의 열매라는 데서 그 의의가 더욱 크다.

그는 에콰도르 및 중남미 스페인어권 국민들을 대상으로 대한민국을 홍보하는 장으로 SNS를 적극 활용하기 시작하면서 우리나라의 여러 정책들을 알렸고, SNS 상에서 인연을 맺은 에콰도르 한류 팬들에게 우리 정부의 다양한 외교 정책과 문화를 홍보하면서 ‘온라인 외교’ 활동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최근에는 주 에콰도르 대사관이 에콰도르 주요 일간지를 대상으로 동해 표기 교섭을 지속적으로 벌인 끝에, 2011년 8월 17일자 에콰도르 유력 일간 ‘La Hora’ 지에 일본해 대신 동해로 표기할 것을 약속받는 등의 외교 성과들을 페이스북(http://ko-kr.facebook.com/people/Yeongsik-Yoo/100002533206608)으로 전하면서 국민들에게 커다란 기쁨을 선사하기도 했다.

오랫동안 전자정부를 연구했던 권혁록 사무관은 자연스럽게 ‘전자정부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동반자로서의 SNS’를 고민하고 있으며, 박승일 경사는 친절하고 재미있는 경찰의 이미지를 통해 경찰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을 바꾸는 데 일조하고 있다.

유영식 참사관은 ‘SNS 소통 하나 하나가 곧 외교’라는 마음가짐으로 현지인들에게 한국을 알리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정책 전달도 서비스다

SNS와 공무원의 관계에 대해 권혁록 사무관은 SNS를 운영하는 공무원의 마음가짐으로 우선 ‘욕심을 버릴 것’을 강조한다.

공무원 개인이 운영하는 SNS는 성공하기 쉬운 반면 단체에서 운영하는 SNS는 그렇지 못하는 이유를 살펴보면, 홍보를 전면에 드러낸 정책 전달이 효과적이지 못함을 알 수 있다는 것이 권 사무관의 조언이다.

박승일 경사는 SNS를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시의성과 정확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자극적이거나 민감한 문제일수록 정확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한다.

또한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기 위해서는 시기적으로도 맞아 떨어져야 한다는 조언도 잊지 않는다. 유영식 참사관이 강조하는 SNS의 덕목은 ‘신중’이다.

개인의 의견이 사방팔방 퍼져 나가는 SNS이기 때문에 더더욱 신중해야 하고, 특히 공직에 있는 사람일수록 단어 선택 하나하나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들어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 공무원들 사이에서도 SNS 바람이 불고 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영국 등 선진국에서는 공무원의 SNS 활용을 의무화하거나 제도화하는 추세이며, 필리핀 정부는 SNS를 이용해서 부패 공무원을 단속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공무원들의 SNS가 단순히 유행의 흐름에 발맞추거나 SNS 이용자와 눈높이를 맞추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효과적인 정책 전달과 새로운 공직 문화 형성의 한 방법으로 고민되고 있다. 소통과 공감을 넘어 정책 전달 서비스로서의 SNS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때이다.


(출처=문화체육관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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