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 3백년 된 손바닥 선인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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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3백년 된 손바닥 선인장이...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2.01.11 17:0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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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현장)서귀포시 올레 7코스입구 선인장박물관에 소장
김제국 전망대 바다빛 향기 대표.. 향토관광지로 만들 계획

 

300년된 선인장

 

김제국 전망대 바다빛 향기 대표

제주에서 흔히 볼수 있는 백년초 손바닥 선인장이 3백년이나 자라 6.5m의 높이로 보존돼 있는 곳이 있어 관심을 끈다.

서귀포시 솔동산 옆 외돌개 입구 바다빛 쉼터라는 전망대를 운영하고 있는 김제국 대표가 소장하고 있는 이 선인장은 몸통둘레와 높이에서 다른 선인장과 크게 비교될 정도로 압권이다.

앞으로 도내에서 유일한 세계 백년초박물관을 만들기 위해 하나씩 준비중이라는 세계선인장박물관 김제국 대표(55세,전망대 바다빛 쉼터 운영 )는 "현재 이곳에는 제주자생 백년초 선인장이 150년생도 있고 190년까지 살고 있다"고 자랑한다.

 

김 대표는 특히 제주토종 손바닥 선인장만이 아니라 외국 선인장도 다수 구입, 다른 선인장 종류들과 비교할 수 있도록 해놓고 앞으로 관상용 초가집과 석부작 아마나스 오렌지귤 터널과 돌공원 등을 만들어 향토관광지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하지만 이 지역이 지난 40여년간 공원지구로 묶여 있어 조그만 개발도 어려워 사업진행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 같다는 전망.

김 대표는 "이곳은 공원지역이라 어떤 개발도 허용되지 않는다"며 "초가집도 10-12평 정도의 관상용으로 지으려 하고 있지만 아직도 허가가 나오지 않고 있다"고 아쉬워 했다.

 

"한울타리안에 제주도의 모든 역사를 다 전시하고 싶다"는 김 대표는 "이곳은 올레7코스가 시작되는 지점이라 중국인과 일본인 등 외국인이 많이 찾고 있어 나무와 돌 그리고 짚으로만 만든 초가집 3채 정도를 만들고 희귀선인장을 전시하는 등 향토관광지로 만들겠다"는 뜻을 밝혔다.

7코스가 시작되는 지점이기에 "올레꾼들로부터 제주도의 자연은 다 좋은데 최소한의 현대식 문화시설을 곳곳에 조그맣게 만들어놓으면 자연과 어우러진 문화공간에서 글도 쓰며 사색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는 김대표.

 

"지역주민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올레길 1km 정도의 위치에 올레꾼들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든다면 자연경관 감상과 함께 제주도를 더 깊이 감상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하논분화구 복원에 대해 서귀포시 많은 시민들이 환영하고 있다고 말한 김 대표는 "하논 복원을 할 경우 옛날처럼 호수가 생기고 자연보호도 하는 많은 의미를 갖게 된다"며 "방치하는 것이 더 자연을 파괴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하논분화구가 복원이 되면 제주도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의미있는 대표성을 갖는 관광지가 될 것"이라며 "버려졌던 환경이 되살아남은 물론 하논분화구가 갖고 있는 수만년전의 역사까지도 다 파악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지론이다.

현재 김제국 대표는 제주특산물인 손바닥선인장을 이용해 건강특산품도 개발, 판매하고 있다.

선인장잎과 몸통에서 액을 채취해 제조하는 이 특산품에 대해 김 대표는 "선인장의 효능은 대부분 실물 자체에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항암효과와 노화를 억제하는 폴라노이드를 다량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 손바닥 선인장 건강제품은 "관광특산품은 특정지역에서만 구입할 수 있어야 한다"는 김 대표의 고집으로 오직 이곳 전망대휴게소에서만 판매되고 있다.

이같은 무한한 선인장 사랑에 대해 김제국 대표는 "어릴 때 제주시에 있는 사라봉에 올라 갔다가 아래로 떨어져 다리가 부러졌는데 당시 선인장을 빚어서 상처 부위에 바른 후 나은 적이 있어 선인장 연구를 시작,지난 96년에 개발에 성공했다"며 "3년동안 연구했는데 순수한 제주도의 것을 만들자는 생각으로 이 제품을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사람이 먹으면 병도 낫는데 아예 세계 선인장박물관을 만들자는 생각으로 향토관광지도 만들겠다는 포부를 갖게됐다"는 것.

"산이 있고 바다와 섬이 있는 이곳 전망대를  무릉도원이라고 말한다"며 웃는 김대표는 "서귀포시의 인구가 자꾸 줄어드는 이유는 입에 풀칠 할 일도 없어서 그렇다는 여론이 많기 때문"이라며 "주민 소득을 높이기 위한 정책을 많이 만들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한편 전망대 아랫쪽에  만들어지고 있는 세계선인장박물관은 전망대가 없어도 서귀포 범섬을 비롯 서귀포 앞바다를 조망할 수 있어 그 자체로 빼어난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곳에 위치해 있다.

 

 

김제국 대표는 이곳에 세계선인장박물관을 만들고 있다

열대종 선인장도 이곳에서 겨울을 나고 있다

 


 

좀처럼 보기 힘든 300년생 손바닥 선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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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호 2012-01-11 19:59:33
300년된 선인장 장관입니다. 같은사진인가 비슷한 모습이 있고 반복된 부분이 있는 듯이 느껴집니다.
아름답게 웅장하게 멋있게 알려지는게 좋을 듯합니다.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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