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웅덩이에 제주도롱뇽 알주머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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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웅덩이에 제주도롱뇽 알주머니가
  • 한라생태숲
  • 승인 2012.02.14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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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오늘은 어제보다 안개가 더 자욱합니다.

또한 더욱 굵어진 비가 촉촉하게 땅을 적십니다.

 

 

 물웅덩이에 담긴 숲 그림자가 유난히 아름답습니다.

물웅덩이라~!

어제는 개구리 알을 보았는데 그럼 저 안에 또 무엇인가가 있지 않겠습니까?

호기심이 발동합니다.

 

 


그래서 젖은 낙엽을 자박자박 밟으며 웅덩이 가장자리를 열심히 둘러보았습니다.

 그럼 그렇지!

 

 

 

 

저기 바위 그림자가 드리워진 웅덩이 속에 알주머니가 보입니다.

"우와~! 이야~!"

안개 자욱한 숲에서 홀로 좋아서 감탄사가 늘어졌습니다.

 

 

 제주도롱뇽도 깨어났군요.

 수북이 쌓인 낙엽 위에 제주도롱뇽의 알주머니들이 살포시 놓여있습니다.

그런데 도롱뇽은 알을 낳을 때 알주머니가 흘러갈 걱정을 하지 않은 모양입니다.

들어서 살펴보진 않았지만 주머니 끝부분이 고정되어 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어찌되었건 반갑기 그지없습니다.

 알을 낳은 도롱뇽들은 어디에서 쉬고 있을까 문득 궁금해집니다.

저기 낙엽 아래에 숨어 있을까?

아니면 웅덩이 주변에 쓰러진 나무 아래에 있을까?

아니면 바위 밑에 있는 것일까?

이곳저곳 막 뒤져보고 싶어졌지만 참았습니다.

후둑후둑 빗줄기가 거세졌거든요.

빗줄기가 거세져도 기분은 마냥 좋기만 합니다.

정말로 봄이 온 것 같거든요.

 

 

(자료제공=한라생태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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