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문칠 문화칼럼)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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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문칠 문화칼럼)봄비
  • 강문칠 기자
  • 승인 2012.02.19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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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문칠

 


봄비가 내린다.

기온은 9도에서 10도를 왔다 갔다 하니 겨울 날씨치곤 따뜻하다고 해야겠지. 겨울비는 마치 봄비인양 보슬보슬, 많은 양이 내린다.

겨울이 가고 봄이 온다는 신호인가? 아직도 봄은 멀지만 분명코 우리들에게 어김없이 봄은 오고 있음을--


봄을 기다리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 계절이 봄이라 하지만 새로운 일을 하려 계획한 많은 사람들, 우린 그 경우에도 봄을 기다린다고 한다. 봄은 우리에겐 언제나 새로움이란 언어와 함께 한다. 살아가면서 봄에 관한 의미는 참으로 많다.

 

입학식을 기다리는 자녀들, 한 학년을 올라가려하는 학생들, 그리고 바뀌는 반 친구와 선생님, 결혼을 앞둔 신랑 신부들, 취업을 한 많은 새롭게 일자리를 기다리는 사람들, 농부들---봄은 인간들에게 새롭기도 하지만 동시에 부푼 희망을 준다.


비에 젖은 나무 가지, 촉촉이 젖어 싱그러움이 담겨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마치 수정(水晶)을 보는 듯하여 마음이 깨끗해짐을 느낀다. 그리곤 다짐을 한다. 봄이 오면 열심히 살아 가리라,

앞만 바라 보면서 살아 온 인생, 이제는 천천히 주변도 살피면서 살아가리라는 다짐을 한다. 혼자 열심히 걸어 온 길, 후회할 일도 많지만 흡족하고 만족한 일도 많았다.

인생이 다 그런거지 뭐---


어느 새 하늘에서 뽀얀 햇살이 내 머리 위에 비친다. 내 마음에 살포시 내려 앉은 봄 햇살이 사랑스럽다. 모처럼 포근함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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