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에서 발원, 정남향으로 흐르는 효돈천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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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에서 발원, 정남향으로 흐르는 효돈천에는..
  • 김평일 명예기자
  • 승인 2019.05.09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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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청소년들이 호연지기를 기르는 서귀포학생문화원 야영수련장..시민 위해 개방 아쉬워

 

청소년들의 호연지기를 기르는 야영수련장이 아름다운 돈내코 숲속에 있다.

한라산 정상에서 발원한 물이 정남향으로 흘러 아름다운 서귀포 바닷가 쇠소깍까지 이어지는 중간지점에는 또 돈내코 유원지가 자리를 잡고 있다.

돈내코는 사철 푸른 상록수림(常綠樹林)이 뒤덮여 상록수림으로는 국내 최대 군락을 형성하고 있는 산림의 보고(寶庫) 지역이다.

이곳에 원앙폭포가 있다.

원앙폭포 주변은 하천에 물이 흐르는 지역이라 시원한 나무그늘과 함께 상록수림이 강렬한 태양빛을 차단해 주므로 예로부터 여름철에는 물을 맞으러 동네사람들이 찾던 장소였다.

지금은 그 소문이 전국적으로 알려져 여름철이 되면 수많은 관광객들이 더위를 식히는 유명한 명소가 되어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이 돈내코가 속한 하천을 효돈천(孝敦川)이라고 한다.

효돈천(孝敦川)을 흐르는 물은 한라산 정상에서 발원해서 정남향으로 흘러 서귀포시 효돈동과 남원읍(하례리)과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쇠소깍까지 흐른다.

효돈천(孝敦川)은 상류지역, 중류지역, 하류지역에 따라 지역별로 식생하는 식물들이 모두 다르고 식생 보존상태도 매우 양호한 지역이다.

효돈천(孝敦川) 중간지대인 돈내코 주변은 상록수림 아래 한란을 비롯하여 수많은 난초들과 들꽃들이 자라는 들꽃들의 보고(寶庫)이기도 하다.

 

 

이렇게 자연환경 조건이 잘 갖추어진 효돈천(孝敦川) 중류지역에 서귀포학생문화원 야영수련장이 있다.

서귀포학생문화원 야영수련장은 서귀포학생문화원(원장 정은수)에 소속된 야영수련장(수련장담당 양지승 수련부장)으로 “자연과 함께하는 행복한 수련활동”이라는 주제아래 학생들이 야영수련 활동을 통해 창의‧인성교육을 기르고 체험 중심의 수련활동을 전개하여 청소년들에게 호연지기와 심신을 건강하게 단련하는데 중점을 두고 야영수련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곳이다.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서귀포학생문화원 야영수련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은 자부심을 가지고 안전하고 쾌적한 야영수련 환경 조성을 위해 야영장 시설과 기구들을 수시로 점검하는 등 안전사고 없이 학생들이 야영수련활동을 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보살피고 있다고 한다.

 

 

서귀포학생문화원 야영수련장은 ‘야영수련장 안전 길라잡이’라는 팜프렛을 작성하여 야영을 신청한 단체나 학생들에게 미리 제공하고 사전에 야영장 전반을 숙지하게 하며 안전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이 ‘야영수련장 안전 길라잡이’의 주요내용으로는 야영도중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한 응급처지 요령과 어떤 경우가 응급상황인가를 알게 하고 응급처치시 지켜야할 원칙을 숙지하게 하고 있다.

안전사고를 목격했거나 당했을 시 119 와 야영수련장 담당자에게 연락하는 방법 등을 자세히 안내한다.

특히 야영시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을 다음과 같은 항목으로 분류하여 정리하고 있다.

첫째 : 이물질 등으로 인해서 기도가 폐쇄되었을 때 응급처치 요령

둘째 : 피를 흘릴 때 지혈법

셋째 : 삐었거나 골절을 당했을 때 응급처치 요령

넷째 : 뱀에 물렸거나 벌에 쏘였을 때 응급처치 요령

다섯째 : 화상을 입었을 때 응급처치 요령

여섯째 : 코피가 날 때 응급처치요령 등이다.

그 외에도 화재, 폭염, 태풍이나 집중 호우, 황사나 미세먼지 발생, 지진발생, 감염병이나 식중독 발병 등으로 나누어 재난유형별 행동요령과 조치방법 등을 안내하고 있다.

 

 

이렇게 서귀포학생문화원 야영수련장은 다음과 같이 과정별로 나누어 1박2일 야영수련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첫째 : 일반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야영수련과정

둘째 : 학생회 임원을 대상으로 하는 야영수련과정

셋째 ; 가족과 함께하는 행복캠프 수련활동과정

넷째 : 청소년단체 야영수련활동과정 등이다.

서귀포학생문화원 야영수련장은 또 야영장 곳곳에 야영장 종합 안내판을 설치하여 학생들이 야영활동시 불편이 없도록 배려하고 있다.

야영장에는 세면장과 취사장, 음수대, 그늘막, 화장실 등을 고루 갖추고 야영 하는 학생들이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중점을 두고 야영장을 운영하고 있다는 것.

또 이곳은 한라산둘레길 중 법정사에서 돈내코 등산로로 이어지는 둘레길과 연결된다.

 

 

따라서 이곳을 찾아와 걷기에 나서는 사람들에게 주차장소 제공과 함께 둘레길 안내판을 설치하여 둘레길로 가는 방법 등을 자세하게 안내하고 있고 야영수련장에 있는 화장실이나 급수시설 장소 등을 안내하여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적극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더욱이 서귀포학생문화원 야영수련장내 상록수림에는 제주특산식물이면서 국가적으로도 보호수종인 희귀식물들이 서식하고 있는데 “이 서식지 주변에는 나무 기둥으로 펜스를 쳐 사람들이 함부로 출입하지 못하도록 하는 둥 희귀식물 보호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양지승 수련부장은 전했다.

서귀포학생문화원 야영수련장은 서귀포시 돈내코로 295-113 에 위치해 있다.

서귀포학생문화원 야영수련장을 이용하는 요령은 다음과 같다.

1. 서귀포학생문화원 야영수련장은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직속기관으로 제주도내 초·중·고등학교 및 사단법인에 등록된 청소년 단체가 이용할 수 있다.

2. 서귀포학생문화원에서는 매년 12월에 도내 각급학교 및 청소년 단체에 다음연도 야영수련 신청과 관련하여 공문 및 팩스 발송을 하고 있다.

3. 각급학교나 청소년단체에서는 공문이 접수된 후에 야영수련장 홈페이지에 접속한 후 (http://train.sscc.jeju.kr/) > 공지사항 > 야영수련 신청현황 확인 >전화(064-733-2790) 접수 > 야영수련신청서 공문 발송을 해야 한다.

4. 기타 문의사항은 야영수련장 홈페이지(http://train.sscc.jeju.kr/) 접속 후 공지사항(길라잡이 자료) 및 전화 733-2790으로 문의하면 된다.

 

공원보다 더 아름답고 쾌적하게 잘 가꾸어진 곳에 각종 야영활동에 필요한 시설들이 고루 갖추어진 야영장이지만 학교수업기간 중에는 학생들이 사용하지 않고 정적만 감도는 기간이 있다고 한다.

이곳을 찾았던 한 도민은 “학생들이 시용하지 않는 일정 기간에는 이 좋은 시설을 그냥 놀릴 것이 아니라 교육청에서 일반 단체나 시민들에게 적정한 사용료를 받고 시설을 사용 할 수 있도록 전향적으로 운영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는 아쉬움을 전했다.

“학생들이 사용하지 않는 기간에는 시설을 그대로 묵히지 말고 시민들에게 개방의 폭을 넓혀나가서 서귀포야영수련장이 시민을 위해서 한걸음 다가설 수 있도록 했으면 하는 바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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