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들꽃]미나리아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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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들꽃]미나리아재비
  •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 승인 2019.06.0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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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미나리아재비

 

우리나라에 분포하는 식물 중에 독초로 구분되는 식물들이 400여 종이나 있다고 한다.

대표적인 독초식물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가지과 - 미치광이풀, 독말풀, 까마중

•국화과 – 도꼬마리, 개쑥갓

•나리과 - 박새, 반하, 삿갓나물

•대극과 - 대극, 아주까리(피마자)

•미나리과 - 독미나리, 지리강활(개당귀), 개발나물, 나도독미나리(독당근)

•미나리아재비과 - 동의나물, 미나리아재비, 개구리자리, 복수초, 모데미풀, 진범, 젓가락나물,

•박과 - 야생오이

•수선화과 - 수선화, 문주란, 꽃무릇, 군자란, 석산

•양귀비과 - 애기똥풀, 괴불주머니

•진달래과 – 철쭉, 만병초

•천남성과 - 천남성

•콩과 - 해녀콩, 고삼, 아까시나무

•협죽도과 - 협죽도, 마삭줄, 박주가리

 

사람들이 산과 들에서 캐오는 산나물 중에 독초를 식용 산나물로 혼동하기 쉬워 감별이 어려운 독초가 15종이나 있는데 독초들은 새싹이 나오기 시작할 때 모습이 식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산나물과 비슷하여 사람들은 독초를 산나물로 오인하고 뜯어와 먹고 중독사고를 일으키는 일들이 종종 일어나고 있다.

산나물로 오인하기 쉬운 독성식물(독초) 15종을 유전자신분증(DNA바코드)으로 구분할 수 있게 됐다고 한다.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독초와 산나물을 구별해내는 '유전자신분증 정보 시스템'(species.nibr.go.kr/index.do)을 구축했다고 밝혔다.(2019년 4월 17일 발표)

 

유전자신분증이란 식물의 종마다 다르게 나타나는 유전자 정보인 아데닌(A), 티민(T), 구아닌(G), 사이토신(C)의 4가지 염기서열을 4진법으로 구성해서 만든 일종의 식물신분증을 말한다.

생물자원관(이병윤 생물자원연구부장)은 "이 시스템으로 산나물로 착각하는 독초를 쉽고 빠르고 정확하게 구분할 수 있게 됐다"며 "생물자원의 정확한 판별에 기반한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해 우리나라 생물 종에 대한 표준 유전자신분증 정보를 계속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생물자원관은 2008년부터 지금까지 우리나라 전 식물 종 중 약 60%에 해당하는 2700여 종의 유전자정보가 확보되었다고 한다.

독초로 구별되고 있는 미나리이재비는 봄철 들에서 만나는 가장 흔한 식물이다.

 

미나리아재비에 대해 전해오는 이야기가 있다.

미나리아재비는 원래 하늘에 살던 별이었는데 별은 낮이고 밤이고 항상 하늘에 있었지만 사람들은 별이 보이는 밤에만 별이 있다고 했다.

미나리아재비는 낮에는 아주 큰 별인 해가 있어서 아무리 반짝거려도 사람들에게 자기를 보여줄 수가 없는 것을 항상 안타까워했다.

미나리아재비는 하나님께 기도를 했다고 한다.

"하나님, 저는 낮에도 사람들이 예쁘다고 봐줄 수 있는 반짝이는 별이 되고 싶어요. 밤은 너무 춥거든요." 그 기도가 얼마나 간절했던지 하나님은 그 별의 소원을 들어주기로 했다.

노란별은 별똥이 되어 땅으로 내려왔고 그 별똥이 떨어진 자리에서 사랑을 상징하는 하트 모양의 이파리를 가진 꽃이 피기 시작했는데 그게 미나리아재비라고 한다.

 

미나리아재비.

미나리아재비는 미나리아재비과 미나라아재비속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풀이다.

미나리 + 아재비(아저씨)의 합성어이다.

다른 이름으로 놋동이, 자래초, 바구지라고 불리 운다.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하고 습기가 있는 양지쪽 어디에서나 잘 자라는 식물이다.

꽃은 4월부터 여름까지 피고 꽃자루마다 1개씩 달리며 꽃잎 색이 노란색으로 윤기가 난다.

잎은 뿌리에서 나오는 잎과 줄기에서 나오는 잎이 있는데 뿌리에서 나오는 잎은 잎자루가 길며 모여나기를 하고 줄기에서 나오는 잎은 잎자루가 없고 3개로 갈라지며 잎 가장자리가 매끈하다.

줄기는 속이 비어있고 20 ~ 50cm정도까지 자란다.

열매는 1개의 씨로만 이루어져 있는 마른 열매이다.

 

 

한비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은..

   
한비 김평일 선생

한비 김평일(金平一) 선생은 지난 40여년동안 도내 초등학교에서 교편생활을 했다.
퇴직 후 (사)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를 창설, 5년동안 회장직을 맡아 제주바다환경 개선에 이바지 했으며 지난 2015년도 한라일보사가 주관한 한라환경대상에서 전체부문 대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전국 실버인터넷경진대회(2002년)에서도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교직근무시에는 한국교육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사진에 취미를 가지고 풍경사진 위주로 제주의 풍광을 담아 오다 제주의 들꽃에 매료되어 야생화 사진을 촬영하고 있으며 현재 한라야생화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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