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들꽃]애기노랑토끼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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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들꽃]애기노랑토끼풀
  •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 승인 2019.08.07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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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애기노랑토끼풀

 

 

클로버라는 말은 사람들에게 익숙한 말이다.

클로버가 우리말로 토끼풀이다.

토끼풀은 유럽에서 건너온 귀화식물이다.

본시 있는 곳이 아닌 다른 지역에(자연분포 영역을 벗어난)와서 새롭게 자리를 잡고 자라는 식물을 귀화식물이라고 부른다.

귀화식물에는 인위적으로 사람들이 목적을 가지고 귀화시킨 식물도 있고 각종 무역이나 교류를 하는 중에 씨앗이 묻어오는 경우도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일제식민지시대와 2차 세계대전 때 귀화식물들 수가 많이 불어났다고 한다.

현재 우리나라의 귀화식물은 전체식물의 5%정도라고 한다.

 

클로버와 나폴레옹에 관한 일화다.

나폴레옹이 전쟁터에서 잎이 4장인 클로버를 발견했다.

이를 신기하게 여긴 나폴레옹은 좀 더 자세히 보려고 허리를 숙였는데 그 순간 총알이 머리 위를 스치고 지나갔다고 한다.

클로버를 보려고 허리를 숙인 까닭에 나폴레옹이 목숨을 건진 것이다.

그 후부터 4잎 클로버를 찾은 사람에게 행운을 가져다준다고 알려졌다.

 

3잎 클로버는 행복을 상징하고, 4잎 클로버는 행운을 상징한다고 한다.

유럽에서 클로버는 유리 식기를 보호하는 포장 재료로 쓰였다고 한다.

애기노랑토끼풀은 박수현에 의해 1992년 서울 한강철교 고수부지에서 처음으로 발견한 토끼풀속식물로 미기록종으로 발표된 후 애기노랑토끼풀로 명명된 귀화식물이다.

 

우리나라에 토끼풀속에 속하는 식물에는 노랑토끼풀, 달구지풀, 제주달구지풀, 붉은토끼풀, 선토끼풀, 애기노랑토끼풀, 진홍토끼풀, 토끼풀 등 8종이 있다.

이중에서 귀화식물로는 노랑토끼풀, 붉은토끼풀, 선토끼풀, 애기노랑토끼풀, 진홍토끼풀, 토끼풀 등 6종이고 달구지풀, 제주달구지풀은 우리나라 자생식물이다.

특히 제주달구지풀은 한라산에서만 볼 수 있는 자생종이면서 희귀식물이고 제주특산식물이다.

 

애기노랑토끼풀.

애기노랑토끼풀은 콩과 토끼풀속의 한해살이 풀이다.

토끼풀 중에서 가장 작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애기노랑토끼풀은 가축에게 줄 사료로 들여왔는데 축사나 농장 부근 풀밭에서 자라다가 주변의 산과 들로 퍼져서 아주 흔하게 볼 수 있는 풀이다.

 

꽃은 5~6월에 노란색으로 나비모양처럼 생긴 5~10개 정도의 작은 꽃들이 모여 피는데 전체적인 모양은 둥글게 보인다.

꽃자루는 잎보다 길고 꽃받침에는 털이 없으며 꽃잎은 타원이고 잎 가운데 뚜렷한 맥이 있다.

잎은 작은 잎 3개가 달걀을 거꾸로 한 모양으로 나오는데 잎 끝이 약간 오목하고 쐐기 모양이며 잎의 밑쪽은 줄기를 둘러싸고 있다.

 

턱잎은 뾰족한 달걀 모양으로 끝이 뾰족하다.

줄기는 길이가 10~30cm정도 되고 땅위로 비스듬히 자란다.

애기노랑토끼풀은 아일랜드의 상징인 샴록(Shamrock)과 연관이 있다고 한다.

샴록(Shamrock)은 아일랜드의 국화(國花)다.

샴록(Shamrock)은 잎이 세 개인데 성 패트릭이 기독교의 삼위일체(성부 성자 성령) 교리를 설명하기 위해 사용했다고 한다.

오늘날 아일랜드의 각종 기관이나 상징물에 샴록(Shamrock)이 들어간다.

성 패트릭은 샴록(Shamrock)을 이용해 뱀이나 해충을 몰아내는 데 사용했다는 얘기가 있는데 그래서인지 아일랜드에는 뱀이 살지 않는다고 한다.

 

 

 

한비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은..

   
한비 김평일 선생

한비 김평일(金平一) 선생은 지난 40여년동안 도내 초등학교에서 교편생활을 했다.
퇴직 후 (사)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를 창설, 5년동안 회장직을 맡아 제주바다환경 개선에 이바지 했으며 지난 2015년도 한라일보사가 주관한 한라환경대상에서 전체부문 대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전국 실버인터넷경진대회(2002년)에서도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교직근무시에는 한국교육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사진에 취미를 가지고 풍경사진 위주로 제주의 풍광을 담아 오다 제주의 들꽃에 매료되어 야생화 사진을 촬영하고 있으며 현재 한라야생화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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