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들꽃]한라새둥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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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들꽃]한라새둥지란
  •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 승인 2019.08.14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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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한라새둥지란

 

환경부는 내셔널지오그래픽 한국판과 공동 주최로 ‘대한민국 10만 가지 보물이야기 사진공모전’을 매년 실시하고 있다.

‘대한민국 10만 가지 보물이야기 사진공모전’은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생물종에 대해 국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생물자원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환경부가 2007년부터 시작한 행사다.

2013년 ‘대한민국 10만 가지 보물이야기 사진공모전’에 한라새둥지란 사진이 우수작으로 선정되었다.

한라새둥지란은 한라산에서 처음 발견됐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2002년 이영노)

 

한라새둥지란은 우리나라에는 제주도에서만 자생하는 식물로 알려져 왔는데 육지지방에서도 발견되어 학계에 비상한 관심을 갖게 한 식물이다.

2016년 내장산국립공원에서 한라새둥지란이 자생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발표를 했다.

내장산국립공원 백암사무소는 “내장산에서 처음으로 한라새둥지란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한라새둥지란은 자원 활동가들의 지속적인 관찰 활동 과정에서 발견됐다고 한다.

이 식물은 다년생 부생식물로 주변습도가 매우 높고 부엽질이 풍부한 지역에 서식하는 식물이다.

내장산국립공원 백암사무소는 "한라새둥지란은 우리나라에선 제주도의 특정지역에서만 서식하는 희귀한 부생식물"로 “이번 발견은 국립공원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진 분들에 의한 노력의 결과”라며 “서식지 보존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적극적으로 보호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백암산 일대에 자생하는 한라새둥지란은 생물자원조사 과정에서 처음 발견한 이후 해마다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다고 하면서 "매년 개화 한다는 것은 내장산이 한라새둥지란 서식에 적합한 환경을 갖춘 것으로 분석된다."고 했다.

난초과 식물은 어느 식물보다 사람들에게 관심이 높은 식물이다.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지난 2010년부터 2016년까지 문헌에 있는 난초과 식물들을 현장조사를 통해 분포현황을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난초과 식물 112종에서 72.3%인 81종이 제주도에 자생하고 있다고 발표를 했다.(2016년)

제주도에 분포하는 난초과 식물 중에는 땅속에 뿌리내려 생육하는 지생란이 74.1%(한란 등 60종), 나무나 돌위에서 생육하는 착생란이 14.1%(풍란 등12종), 부엽토에서 자라는 부생란이 9.9%(한라새둥지란 등 8종), 물가에서 자라는 반수생란 1.2%(잠라리난초 1종)이라고 한다.

제주도에 자생하는 난초 중에는 높이가 1m까지 자라는 국내 자생 난초 중 가장 크게 자라는 으름난초가 있는 반면에 키가 5㎝도 안 되는 영아리난초도 있다.

 

한라새둥지란.

한라새둥지란은 난초과 홍산무엽란속의 여러해살이 부생식물이다.

새의 둥지처럼 생겼는데 한라산에서 처음 발견된 식물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상록수림 밑에서 나뭇잎 등 썩은 생물에서 양분을 취하는 부생란이다.

꽃은 5월에 연한갈색으로 피는데 긴 꽃대에 여러 개의 꽃이 밑에서부터 어긋나게 피고 자주색 반점이 있으며 꽃모양에는 변이가 많은 식물이다.

잎은 3~4개가 어긋나게 달리는데 끝은 뾰족하다.

줄기는 높이가 5~7㎝정도이고 뿌리는 위를 향해 모여 난다.

열매는 삭과(蒴果 : 여러 개의 방이 나뉘어 있는 열매)로 달걀모양이다.

 

한라새둥지란은 우리나라 북부지방에서 자라는 새둥지란과 비교할 때 키가 작고 꽃 턱잎이 길다.

제주도에서 한라새둥지란은 특정지역의 상록수림이 우거진 곳에서 드물게 볼 수 있는 식물이다.

이 꽃이 피면 꽃을 찍는 야생화 사진사들이 전국에서 몰려든다.

많은 사람들이 몰리다 보니 밟아버려 서식지가 쉽게 파괴되어 작년에 많던 자리에 금년엔 한 개의 개체도 볼 수 없게 되는 신 멸종위기 식물이다.

또 서식지 환경의 변화(자연재해, 각종개발)로 인해서 개체수와 서식장소가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어 서식지 보호와 보존대책을 세워 보호해야할 식물이다.

 

 

 

한비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은..

   
한비 김평일 선생

한비 김평일(金平一) 선생은 지난 40여년동안 도내 초등학교에서 교편생활을 했다.
퇴직 후 (사)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를 창설, 5년동안 회장직을 맡아 제주바다환경 개선에 이바지 했으며 지난 2015년도 한라일보사가 주관한 한라환경대상에서 전체부문 대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전국 실버인터넷경진대회(2002년)에서도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교직근무시에는 한국교육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사진에 취미를 가지고 풍경사진 위주로 제주의 풍광을 담아 오다 제주의 들꽃에 매료되어 야생화 사진을 촬영하고 있으며 현재 한라야생화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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