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B행성은 존재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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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B행성은 존재하지 않아.”
  • 고현준
  • 승인 2019.08.27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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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프로젝트]꼭 봐야 할 기후변화에 관한 영화6편​

꼭 봐야 할 기후변화에 관한 영화6편​

 

감동적이고 시사하는 바가 깊은 이 여섯 편의 영화는 오늘날 기후 위기의 현실을 조명합니다. 이것이 우리의 미래에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생각해 보세요.

기후 위기를 주제로 한 영화 중에 정말 훌륭한 영화는 찾아보기가 어렵습니다. 환경 파괴에 대한 암시는 할리우드가 규칙적으로 찍어대는 대량의 반 유토피아적인 미래의 모습을 담은 영화에서는 익숙하지만, 이 영화들은 과학을 제대로 이해하지는 못합니다.

영화에 담겨야 할 과학적 부분을 완전히 무시하고 종말론적인 화려한 오락물로 바로 건너뛰는 경우도 있습니다.

기후 위기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들은 이런 종류의 완전히 암울한 결말에 발끈합니다. 조금 더 알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몇몇 사려 깊은 영화들이 다른 영화들의 소음 사이를 뚫고 나오지 못했다는 뜻은 아닙니다.

 

다음은 우리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 여섯 편입니다. 저희는 서사 영화를 다큐멘터리와 혼합하여 돋보이게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기후 변화가 그 영향과 싸우는 미래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는 동안, 우리는 기후 변화를 재앙으로 받아들이는 소란스럽고 의심스러운 입장과, "만약"을 전제로 가설을 늘어놓는 입장 또는 과학 중점적인 입장 사이에서 옳은 쪽에 머무르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인터스텔라 (INTER STELLA)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인터스텔라는 할리우드에서 드물게 볼 수 있는 이례로 매우 복잡하고, 사치스러우며, 완전히 독창적인 주류 블록버스터입니다. 인터스텔라는 마블이나 DC 영화의 세계관을 배경으로 하지 않습니다. 대신, 그리 멀지 않은 버전의, 상황이 그다지 좋지 않은 우리의 미래를 배경으로 합니다.

 

영화에서 기후 변화라는 말이 명쾌하게 언급되지 않지만 기후 위기가 영화의 전개에 커다란 영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급격하게 변하는 날씨 패턴과 전 세계 식량 부족으로 인해 안전하게 거주 가능한 새로운 행성으로 이동하여 지구를 탈출하려는 시도를 담은 내용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스카 수상자인 매튜 맥커너히, 앤 해서웨이, 마이클 케인, 엘렌 버스틴과 오스카 후보인 제시카 차스타인, 티모테 샬라메, 존 리트고우가 등 최근 가장 기억에 남는 배역들이 출연하는 인터스텔라는 찬성할 수 없는 해결책을 제시하기는 하지만, 기후 변화에 대한 미대응이 가져오게 될 사실적인 결과를 보여줍니다.

“결국, B행성은 존재하지 않아.”

 

 

비스트 (BEASTS OF THE SOUTHERN WILD)

 

'욕조'라고 불리는 루이지애나의 바요우 마을에 살고 있는 6살짜리 소녀 허쉬 퍼피(최연소 여우 주연상 오스카 후보 쿠벤 자네 월리스)는 녹아내리는 빙원에서 선사 시대의 들소들이 탈출할 것이라는 선생님의 말, 세상이 무너진다는 것, 강력한 폭풍의 희생자들, 실패한 제방, 유전성 건강 문제들을 마음 속에서 지울 수 없었습니다.

 

이 영화의 배경은 실질적으로 가상의 공간이지만, 이 영화는 루이지애나 주 남부의 테레본 패리쉬에 있는 몇몇 실존하는 어촌들에게 영감을 받았습니다. 이 작고 고립된 습지 공동체들은 기후에 의한 침식, 기상이변, 그리고 해수면 상승으로 인해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이중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최초 미국 기후 난민"의 고향이었던 진 찰스 섬이 급속히 사라지고 있는 점입니다.

 

 

산호초를 따라서 (CHASING CORAL)

 

2017년의 다큐멘터리 ‘산호초를 따라서’는 보기 드문 칭찬을 받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인기있는 리뷰 웹사이트인 로튼 토마토에서 ‘신선함’ 등급을 100퍼센트로 유지하고 있는 매우 드문 영화들 중 하나입니다.

 

산호초가 항상 기후 위기에 의해 위협 받고 있다는 것은 보편적으로 인정된 사실입니다. 영화 제작자인 제프 오를로프스키는 임박한 이 생태학적 재앙에 대한 보고서를 단순하게 전달하지 않았습니다.

 

 

오를로프스키는 세계 해양과 활기 찬 생태계에 대한 공감과 열정, 그리고 남은 것을 구하기 위해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을 자신의 영화에 녹여낸 나머지 이 영화를 보면 기후 변화와의 싸움에 임할 결의를 다지지 않을 수 없게 됩니다.

 

 

설국열차 (SNOWPIERCER)

 

이미 언급했듯이, 저희는 기후 위기에 대한 냉소적이고 통찰력 없는 일반화를 피하려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저희는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를 좋아합니다. 첫째로는 매우 훌륭하고 매우 과소 평가된 영화이기 때문에, 둘째로는 우리가 정면으로 기후 변화에 의한 위험에 직면할 것이라는 점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는 기후 변화에 대항하는 지구 공학 실험 실패로 인해 지구가 새로운 빙하 시대로 돌입해 운이 좋은 사람들을 제외한 모든 생명체가 죽는 미래를 배경으로 합니다. 유명무실하다 이 기차는 일정한 경로를 가지고 지구를 선회하고, 압제적인 계급 시스템이 기차를 장악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중요한 경고를 담은 이야기입니다.

기후 위기를 막기 위해 모든 과학적인 발전을 추구해야 하는 반면, 지구 공학 같은 위험한 도박은 전혀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화석 연료에서 재생 에너지로의 전환을 빠르게 이룰 수 있다는 것이 확실하므로 이런 위험은 감수할 필요가 없습니다.

 

1997의 공상 과학 영화인 콘택트에는 이를 뒷받침할 철학적 원리가 있습니다. 조디 포스터의 박사 엘리 애로웨이는 "모든 것이 평등하다면, 가장 간단한 답이 보통 옳은 답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우리도 동의합니다, 애로웨이 박사님.)

 

참고: 놀라운 상상력에도 불구하고 설국열차는 확실히 폭력적인 장면들을 가지고 있으며, 어린 관객들을 위한 영화는 아닙니다.

 

 

불편한 진실/불편한 속편: 권력에 대한 진리

 

운동을 시작한 영화는 새로운 차원으로 나아갔습니다.

 

전 미국 부통령 앨 고어의 ‘불편한 진실’을 본 후, 전 세계 사람들은 마침내 지구를 황폐하게 하는 기후 위기의 현실을 이해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그것은 그들이 개인적으로 그것에 대해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해 주는 순간이었습니다.

이 영화의 영향은 2007년 아카데미 다큐멘터리 부문 최우수 다큐멘터리 상을 수상하고 역대 최고의 흥행 기록을 세운 이후로도 10년 이상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해의 속편, 불편한 진실: ‘권력에 대한 진실’은 ‘불편한 진실’에서 더 나아가 우리가 이룬 놀라운 발전과 기후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여전히 얼마나 먼 길을 가야 하는지를 보여 줍니다.

 

두 다큐멘터리 모두 기후 위기에서의 과학과 이해 관계를 보여 주며 시청자들에게 그들이 우리 세계를 위해 싸울 준비가 되어 있는지를 묻는다.

 

 

본 기사는 기후프로젝트(http://www.sgf.or.kr/)에서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본지는 엘 고어 전 미국부통령이 운영하는 기후프로젝트 한국지부의 허락을 받아 본 기사를 게재하는 것입니다.

다음은 기후프로젝트에 대한 설명입니다.

 

 

 

본 기사는 엘 고어 전 미국부통령이 창시한 기후프로젝트 한국지부와의 협의를 통해 게재하는 내용입니다.

앞으로 본지는 기후프로젝트에 소개되는 환경에 대한 제반 문제를 차례대로 소개할 예정입니다.

독자 여러분도 이 기후프로젝트가 제시하는 환경문제를 유심히 살펴 읽다 보면 현재 우리가 직면한 환경문제가 얼마나 심각한 상태인가를 잘 알게 될 것입니다.

제주도를 위해, 또 환경을 위해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찾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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