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들꽃]삼백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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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들꽃]삼백초
  •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 승인 2019.09.04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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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삼백초

 

국립생태원(충남남도 서천군) 수생식물원에서는 “2019년 습지식물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2019년 습지식물 전시회는 “논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식물” 이라는 주제로 수염가래, 한련초 등 60여 종의 습지식물들을 전시하고 있다고 한다.

전시회에는 멸종위기야생식물 Ⅱ급인 전주물꼬리풀, 조름나물, 독미나리, 매화마름, 삼백초 등 5종을 특별전시를 하고 있다고 한다.

박용목 국립생태원장은 이번 전시회가 인간과 생물에게 다양한 삶의 터전과 양분을 제공해 오던 논이 급속한 개발과 환경 변화로 인해서 논에서 자라는 식물들이 존립에 위협을 받는 등 위기에 처해가고 있는데 이러한 내용을 전시회를 통해서 국민들에게 알리고 다양한 습지식물들을 소개하여 사라져가는 논 습지 멸종위기야생식물에 대한 관심을 고취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 전시회에서 제주지역에서 주목을 할 만한 식물은 전주물꼬리풀과 삼백초이다.

 

이 두 식물은 제주지역의 습지에서 자라는 식물이기 때문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019년 8월 21일 서귀포시 하논분화구 습지에 대한 생태계 조사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용역을 맡은 제주대학교 연구진은 하논분화구 습지에는 멸종위기야생동식물과 기후변화 생물 지표종 등 다양한 동, 식물들이 서식하고 있다고 한다.

발표한 내용을 정리하면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삼백초가 자생하고 있고 그 외에도 기후변화 식물 지표종인 털머위, 후박나무, 까마귀쪽나무, 동백나무 등 10여종이 서식하고 있다고 한다.

(이하 동물에 대한 발표 내용은 생략한다.)

 

연구진은 하논분화구 습지를 생태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하면서 더 나아가서는 생태관광 활성화에도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우리나라는 환경부에서 멸종위기에 처한 식물과 동물들 중에서 선정하여 멸종위기 정도에 따라 1, 2급으로 나누어 선정하고 있는데 그중 제주에는 멸종위기식물로 다음과 같은 식물들이 지정 보호되고 있다.

멸종위기 1급 식물로는 나도풍란, 한란, 만년콩, 죽백란, 풍란, 암매, 개가시나무 등 7종이 서식하고 있다.

멸종위기 2급 식물로는 삼백초, 지네발란, 순채, 죽절초, 파초일엽, 황근, 자주땅귀개, 으름난초, 무주나무, 탐라란, 석곡, 콩짜개란, 차걸이란, 전주물꼬리풀, 금자란, 한라솜다리, 제주고사리삼, 대흥란, 솔잎란, 초령목, 한라송이풀, 비자란, 백양더부살이, 백운란 등 24종이 서식을 하고 있다.

멸종위기식물 중에서 습지 식물은 삼백초, 순채, 자주땅귀개, 전주물꼬리풀 등 4종이 제주기역에 서식하고 있다.

삼백초.

삼백초는 삼백초과 삼백초속의 여러해살이 풀이다.

꽃도 하얗고 잎도 하얗고 뿌리도 하얀색이라 ​삼백초하고 불린다.

우리나라에는 제주도의 습지에서 자라는 식물인데 지리산 일부지역에서도 자라는 식물이라고 하는 주장도 있다.

삼백초는 하얀 꽃이 피어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잎이 하얗게 ​보여 꽃으로 착각을 하게하는 식물이다.

 

삼백초는 생육특성상 습기가 많고 바람이 잘 통하며 공중습도가 높은 반그늘인 곳에서 자라는데 제주에서는 그늘이 없는 곳이지만 습지에서는 잘 자라는 식물이다.

꽃은 8월에 긴 꽃줄기에 2줄로 방울처럼 보이는 작은 꽃들이 흰색으로 피는데 꽃줄기가 아래로 처지다가 끝부분은 위로 올라가며 꽃줄기에는 꼬불꼬불한 털이 있다.

잎은 앞면이 연한 녹색이고 뒷면이 연한 백색인데 꽃이 필 무렵에는 윗부분의 잎들이 흰색으로 변하여 흰 꽃이 핀 것처럼 보이며 잎은 뾰족하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며 긴 타원형이고 어긋나게 달린다.

줄기는 1m까지 자란다.

열매는 9~10월경에 둥글게 익는다.

습지가 있는 곳에서는 관상용으로 기르는 곳도 있고 꽃을 포함한 잎과 줄기 뿌리는 약재로 쓰인다.

중국에서는 해독제로 사용하거나 각기병 치료에 사용하고 일본에서는 이뇨제로 쓰고 있다고 한다.

 

한비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은..

   
한비 김평일 선생

한비 김평일(金平一) 선생은 지난 40여년동안 도내 초등학교에서 교편생활을 했다.
퇴직 후 (사)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를 창설, 5년동안 회장직을 맡아 제주바다환경 개선에 이바지 했으며 지난 2015년도 한라일보사가 주관한 한라환경대상에서 전체부문 대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전국 실버인터넷경진대회(2002년)에서도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교직근무시에는 한국교육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사진에 취미를 가지고 풍경사진 위주로 제주의 풍광을 담아 오다 제주의 들꽃에 매료되어 야생화 사진을 촬영하고 있으며 현재 한라야생화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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