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들꽃]땅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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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들꽃]땅나리
  •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 승인 2019.10.28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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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땅나리

 

조선시대에는 ‘나리’는 서민 또는 아래 계급의 사람들이 당하관(堂下官)인 벼슬아치를 높여서 부르던 말이다.

이러한 존칭은 2품 이상의 벼슬아치를 대감(大監)이라 부르던 것과 같은 예인데 왕세자(王世子)가 아닌 왕자를 '나리'라고 부르기도 하였다고 한다.

서민들은 "나리, 나리, 개나리"라 하여 벼슬아치를 비꼬는 말로도 사용하였다고 한다.(인터넷 백과사전의 글을 옮겨옴)

 

백과사전에는

나리[명사] 1

1. 지체가 높거나 권세가 있는 사람을 높여 부르는 말.

2. 당하관을 높여 부르던 말.

3. 왕자를 존대하여 부르던 말.

 

나리[명사] 2 <식물>

1. 참나리(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

2. 백합과 백합속의 여러해살이풀을 통틀어 이르는 말

식물이름에 ‘나리’를 붙인 것은 식물이 겉으로 보이는 모습이 다른 식물에 비해서 꽃이 크고 아름다워서 사용된 이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이는 혼자만의 생각이고 학술적으로 밝혀진 바가 없음을 알려드리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나리’류의 식물들은 모두 백합과 백합속에 속하는 식물들이다.

백합과 백합속에 속하는 식물에는 날개하늘나리, 땅나리, 노랑땅나리, 당나리, 말나리, 백합, 섬말나리, 진섬말나리, 솔나리, 중나리, 참나리, 큰솔나리, 털중나리, 노랑털중나리, 하늘나리, 큰하늘나리, 하늘말나리, 누른하늘말나리, 지리산하늘말나리 등이 있다.

백합과 모든 식물의 이름에 ‘나리’라는 호칭을 붙었는데 유독 한 식물에만은 ‘나리’라는 호칭이 붙어 있질 않다.

그 식물이 ‘백합’이다.

그 이유를 찾아보니 다른 식물들은 자생종인데 비해서 ‘백합’은 원예종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꽃이 크고 고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식물이지만 원예종에는 고귀한 호칭인 ‘나리’를 붙이지 않는 센스를 느낄 수 있다.

 

‘나리’라는 이름이 붙은 식물은 전 세계적으로 130여종이 자생하고 있다고 한다.

그 중 71종이 아시아에서 자생을 하고 22종은 유럽에 그 밖에 37종은 북미대륙에 분포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변종을 합치면 모두 600여종에 달하고 원예품종은 4,000여종이 넘을 정도로 사람들이 취향에 맞는 꽃이므로 꽃에 대한 쓰임이 많아서 옛날부터 품종개량을 해온 식물이다.

‘나리’중에서 ‘땅나리’는 제주도와 우리나라 중부 이남의 낮은 산지나 들에서 자생하는 희귀식물(취약종)이다.

땅나리는 자생나리류 중 개화기간이 길고 가장 일찍 개화(6월)하여 관상용으로 개발가치가 높은 식물이다.

땅나리는 원예용뿐만 아니라 한방에서도 약용으로 가치가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개발에 따른 서식지 파괴와 무분별한 남획으로 개체수가 점차 감소되고 있다.

땅나리는 지피식물로도 활용가치가 높은 식물로 화단이나 공원을 가꾸는데도 크게 쓰임을 받는 식물이다.

땅나리는 종 보존을 위해서 증식에 대한 연구가 요청되는 식물이다.

 

땅나리.

땅나리는 백합과 백합속의 여러해살이 풀이다.

다른 백합과 식물에 비해서 키가 작고 꽃이 땅을 향해서 피므로 붙여진 이름이다.

다른 이름으로 작은중나리, 애기중나리라고 불리 운다.

산과 들의 양지바른 곳에서 자라는데 제주에선 해안가에서도 자라는 식물이다.

꽃은 6월에 노랑빛이 도는 주황색으로 줄기 끝에 꽃들이 아래를 향해 핀다.

잎은 작은 배모양으로 생겼는데 잎이 어긋나게 다닥다닥 달리고 잎에는 털이 없고 양끝이 좁으며 가장자리는 밋밋하지만 돌기가 있는 것도 있다.

줄기는 곧게 자라고 키는 20∼80cm까지 자란다.

열매는 9월에 익는데 익으면 저절로 터져서 씨가 나오는 열매로 긴 달걀 모양이다.

땅나리의 어린순은 식용으로 사용할 수 있고 한방에서는 비늘줄기(인경)에서 폐의 기운을 원활히 해주고 기침과 열내림, 몸을 편안하게 하고 몸을 건강하게 하는데 효능이 있다고 한다.

 

 

한비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은..

   
한비 김평일 선생

한비 김평일(金平一) 선생은 지난 40여년동안 도내 초등학교에서 교편생활을 했다.
퇴직 후 (사)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를 창설, 5년동안 회장직을 맡아 제주바다환경 개선에 이바지 했으며 지난 2015년도 한라일보사가 주관한 한라환경대상에서 전체부문 대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전국 실버인터넷경진대회(2002년)에서도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교직근무시에는 한국교육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사진에 취미를 가지고 풍경사진 위주로 제주의 풍광을 담아 오다 제주의 들꽃에 매료되어 야생화 사진을 촬영하고 있으며 현재 한라야생화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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